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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투데이 May 09. 2024

'獨 3사 체제 붕괴',  새로 짜여지는 벤츠. BMW

[M 투데이 임헌섭기자] 프리미엄 수입차를 대표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로 이어지는 이른바 독 3사 체제가 붕괴되고 스웨덴 볼보와 일본 렉서스가 합류하면서 새로운 프리미엄 4사 체제가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 전용브랜드인 미국 테슬라가 올들어 판매량을 폭발적으로 늘리면서 수입차시장이 어느때보다 치열한 각축장으로 바뀌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프리미엄 수입차시장은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볼보, 렉서스가 TOP4를 형성했다. 이전의 아우디를 포함한 독일 3사가 주도했던 구도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이 기간 BMW는 전년 동기대비 5.8% 감소한 2만3,972대로 수입차 전체 순위 1위를 질주하고 있고 메르세데스 벤츠가 17.6% 감소한 2만1,122대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어 스웨덴의 볼보가 24.5% 줄어든 4,217대로 3위, 렉서스가 6.1% 감소한 4,055대로 4위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올 들어서만 7,922대가 판매되면서 전체 순위에서는 3위로 치고 올라왔다.


이들 프리미엄 4사의 전체 시장점유율은 44.1%로 절반에 채 못 미친다. 수입차 전체 감소폭이 8%인데 반해 이들 4사의 감소 폭은 13.5%에 달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테슬라 증가율이 무려 459%나 달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 쏠림현상이 크게 줄었다.


두드러진 점은 스웨덴 볼보는 꾸준한 상승세다. 벤츠나 BMW, 테슬라는 할인 조건과 입항상황에 따라 월별 판매량에서 편차가 크다.


지난 달에도 볼보는 전월 대비 11.9% 증가한 1,210대를 기록하며 판매 순위 4위를 지켰다. 수입차 브랜드 중 지난 달 1천대 이상 판매한 브랜드는 벤츠, BMW, 테슬라, 볼보 뿐이다.


올해 볼보는 특별한 신차가 없는데도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높은 제품 및 브랜드 신뢰성이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볼보코리아는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 한국 시장을 겨냥한 상품 구성뿐만 아니라 동급 경쟁 차종 대비 풍부한 안전 및 편의사양을 전 차종에 탑재, 전체 수입차 브랜드 중 신뢰성이 가장 높다.


여기에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패밀리카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도 볼보의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힌다.


4월까지 모델 별 판매량은 베스트셀링 SUV인 XC60이 1,675대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S90(693대)과 XC40(594대)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볼보 XC40


지난해 수입 프리미엄 SUV 판매 1위를 기록한 XC60은 안전성 높은 패밀리 SUV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현재 6개월 이상 출고를 기다려야 할 만큼 높은 인기를 이어 가고 있다.


엔트리 모델인 XC40도 4월까지 누적 판매량 594대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컴팩트 SUV부문 판매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플래그십 세단인 S90 역시 브랜드 내에서 XC60 다음으로 많이 판매되는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볼보자동차는 SUV뿐만 아니라 세단도 고루 판매되면서 국내 수입차 브랜드 3위 경쟁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볼보는 지난해부터 엔트리 모델 XC40부터 플래그십 모델인 XC90에 이르기까지 전 차종에 티맵 모빌리티와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디지털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기본으로 탑재,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소비자 만을 위해 약 3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이 서비스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티맵 오토(TMAP Auto)와 누구 오토(NUGU Auto), 플로(FLO)를 통합해 진보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약 96%에 달하는 한국어 인식률을 자랑하며, 음성 인식만으로 내비게이션 설정, 실내 온도 및 열선 시트 등 차량 제어, FLO 음악 탐색, 전화 및 문자 발송, 생활 정보 탐색, 집 안의 조명,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 스마트 기기를 컨트롤하는 누구(NUGU) 스마트홈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순수 전기차인 ‘C40 리차지’과 ‘XC40 리차지’에는 전기차 전용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 및 목적지까지 배터리 잔량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디지털 키(Digital Key)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볼보 카스 앱(Volvo Cars app)’과 주행 중 발생하는 문제를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 볼보 어시스턴스(Volvo Assistance)도 제공된다.


여기에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지원,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 등을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진화하는 스마트 카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레이더, 카메라 및 초음파 센서 어레이로 구성된 최신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기반 최고급 안전 패키지를 전 차종에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로 위 차량 및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를 감지해 사고 위험 시 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조향 지원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 교차로 교통 경고 및 긴급제동 지원, 후방 충돌 경고 및 완화, 차량 간 안전거리와 차선을 유지해 주는 파일럿 어시스트 등 첨단 안전 기술이 제공된다.


이 밖에 비상 상황 발생 시 버튼 하나만으로 24시간 사고접수 및 긴급출동 신청, 서비스센터 안내 등을 제공하는 ‘볼보 어시스턴트 (Volvo Assistant)’ 서비스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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