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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투데이 May 21. 2024

삼성, 반도체사업 제대로 안 되나? DS부문 수장 전격

삼성전자가 21일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부문 수장을 전격 교체했다.


삼성전자는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을 DS부문장에, 경계현 DS부문장을 미래사업기획단장에 각각 위촉한다고 21일 밝혔다.


DS부문장에 위촉된 전영현 부회장은 2000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로 입사, D램, 낸드플래시 개발, 전략 마케팅담당, 메모리 사업부장을 거쳐 2017년 삼성SDI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는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임명됐다. 미래사업기획단은 신사업 발굴을 위한 조직으로, 삼성의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이 주요 임무다. 전부회장은 이 조직을 불과 4개월 만 이끌었다. 그만큼 삼성의 반도체 부문 경쟁력 확보가 시급했단 의미다.


전 부회장은 2017년까지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을 지낸 반도체 전문가로, 당시 성장 사업이었던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이끌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 1위 자리를 굳히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그는 D램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4세대 64단 3D 낸드를 양산해 낸드플래시를 삼성전자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냈다.


삼성전자의 이번 DS부문장 교체는 최근 AI(인공지능) 붐을 타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HBM(고대역폭메모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은 HBM 부문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돼 왔던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에 밀려 엔비디아 등 주요 공급처 확보에 실패했,고 차세대 메모리인 HBM4 등에서도 경쟁사에 밀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DS부문 인사에 대해 삼성 안팎에선 경계현부회장의 경질성 인사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하에서 대내외 분위기를 일신해 반도체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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