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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투데이 Jun 04. 2024

소상공인의 발 1톤 포터. 봉고트럭, 디젤서 LPG로


 올 들어 서민의 발인 1톤 트럭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경기 부진으로 인한 대차 시기를 늦춘 탓도 있지만 지난해 말 디젤 모델 대신 LPG(액화석유가스) 엔진 탑재 모델을 출시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11월부터 1톤 화물차 디젤 모델 판매를 중단하고 신형 LPG엔진 장착모델과 전기차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1톤 트럭에 LPG엔진을 장착한 이유는 올 1월 1일부터 시행된 대기환경개선특별법에 의해 어린이 보호차·택배 등 특정 용도 자동차 디젤 차량 신규등록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1톤 포터와 봉고트럭 판매량은 5만1,935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7%가 줄었다.


이 가운데 포터 트럭은 3만2,746대로 27.4%, 기아 봉고트럭은 1만9,189대로 35.8%가 감소했다. 특히, 전기차인 포트 EV와 봉고 EV는 4,532대와 2,391대로 65.4%와 74.5%나 급락했다.


1톤 트럭 판매 부진은 그동안 주력으로 사용되던 디젤 모델을 단종하고 LPG모델을 투입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2023년 포터 판매량은 9만7,675대로 5.7%가, 포터 EV는 2만,5799대로 26.4%가 증가했다.

파워가 상대적으로 강했던 디젤차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LPG 차량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면서 차량 구매를 미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포터2와 봉고3에는 2.5 터보 LPG 직분사(LPDi)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159마력으로 동일 차종 디젤엔진보다 18% 높고 환경부 3종 저공해차 인증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신형 LPG차량을 접해보지 못한 소비자들이 예전 LPG 차량에 대한 좋지 못한 인식을 그대로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부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소상공인들이 1톤 트럭 대차를 늦추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중고차는 포터2와 봉고3였으며 올들어 이들 차량의 중고차 가격도 10% 이상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신형 LPG트럭 보다는 중고 디젤트럭을 더 선호하고 있는 셈이다. 


현대차는 1톤 트럭 판매 확대를 위해 6월 구매할 경우, LPG차량은 최대 200만 원, 전기차는 400만 원을 할인해 준다.


한편, 지난해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중국 BYD의 1톤 전기트럭 T4K는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량 122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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