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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투데이 Jun 17. 2024

‘기아 T-2000 삼륜 화물차’, 예비문화유산 지정한

기아 T-2000 삼륜차(사진출처:금호 클래식카)


 오래된 기아 T-2000 삼륜 화물차가 정부가 추진하는 ‘예비문화유산’ 후보로 접수됐다는 보도가 나가자 일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국민들의 삶과 역사. 문화를 대표해 앞으로의 가치가 충분한 유산들을 발굴하는 ‘예비문화유산’ 제도를 9월부터 시행한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국가유산청은 예비문화유산 제도 시행에 앞서 예비문화유산이 될 만한 대상을 찾고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5월 한 달간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찾기’ 공모전 및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생활유산과 산업,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361건(1만3,195점)의 근현대문화유산이 접수됐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1967~1974년까지 생산된 기아 T-2000 삼륜 화물차도 후보로 접수됐다.

일본 마쯔다 삼륜차


기아 T-2000은 1967년 동양공업(현 마쓰다)와 기술제휴로 반조립형태로 국내에서 생산된 삼륜화물차로, 자영업자나 용달업체, 연탄배탈차로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 딱 한 대만 남아 있다.


해당 기사가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을 통해 소개되자 “세발 자동차는 마쓰다로부터 중고장비를 받은 후 기술 지원으로 녹다운 생산한 차량이다. 그런 역사는 제대로 설명하고 기사를 써야 한다.”


“일본 마쓰다 자동차 삼륜차가 한국의 국가 문화 유산이 되는 것은 멋진 일이다.” 마쯔다 삼륜차의 넉다운 생산 차량으로 한국의 기술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마쓰다 덕분이고, 일본 덕분에 한국 문화유산이 된다는데 납득이 안 된다,”는 등 수 십개의 비아냥거리는 일본 네티즌들의 댓글들이 쏟아졌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이번 공모를 통해 접수된 문화유산들에 대해 기초자료 조사와 지자체 협의, 각 분야 전문가 검토,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예비문화유산으로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되면 보존과 활용을 위한 기술과 교육 지원을 받을 수 있다. 50년 이상이 지나면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것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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