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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투데이 Jun 17. 2024

“연두색 아니라 빨간색을 붙여 봐라” 페라리. 람보르기

사진: 페라리 '12실린드리'


 3-4억대 페라리, 람보르기니에는 '연두색 번호판'도 안 통한다.


올해부터 8천만 원 이상 법인 차량에 대해 ‘연두색 번호판’이 부착되고 있지만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수퍼카들은 여전히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정부는 고가 수퍼카를 법인 명의로 구입해 개인이 유용하는 행위를 막겠다는 취지로 올해부터 번호판 색깔을 흰색 대신 연두색으로 바꿔 달고 있다.


그런데 이런 정부 정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등 고급 수퍼카는 여전히 잘 팔리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이탈리아 수퍼카 페라리의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은 136대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6.3%가 증가했다. 또 다른 수퍼카 람보르기니도 156대로 9.1%나 늘었다. 영국 럭셔리브랜드 벤틀리도 79대로 전년 동기대비 3.9%가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수입차 판매량은 2만1,418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6%나 감소했다. 수퍼카와 럭셔리카는 침체일로인 올해 수입차시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 기간 법인구매 비중은 33.4%로 전년 동기간의 37.9%보다 4.5% 포인트가 하락했다. 확실히 고가 수입차의 법인 구매는 줄어든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를 놓고 보면 차량 구매 패턴이 법인 구매 보다는 개인 구매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의 경우, 람보르기니가 전년대비 6.9% 증가한 431대, 페라리가 12.3% 늘어난 339대, 롤스로이스가 17.9% 증가한 276대가 각각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차량의 법인구매가 줄어든 것은 회사 차량을 개인이 유용하는 행위는 일정 부분 막은 것으로 볼 수 있겠지만 번호판 색깔로 이를 저지하는 데는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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