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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안 팔리는 독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판매 급증.

by M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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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3 IAA 모빌리티쇼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가 3일(현지시간) 2024년 독일 내에서의 전기차 생산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협회는 올 초 올해 전기차 생산량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한 115만대를 예상했었으나 최근 5% 증가한 100만대로 낮췄다.


올 상반기 전기차 수요는 전년 동월 대비 6개월 연속 판매가 감소하는 등 부진했으며,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생산량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VDA는 밝혔다.


다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량은 당초 예상치와 같은 5% 증가한 32만7,000대를 유지했다.


올 상반기 독일 전기차 판매량은 18만4,1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가 감소했다. 협회는 올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17% 감소한 57만8,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같은 기간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한 8만9,500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 감소는 독일 정부의 전기차 신차 구매 보조금 지급 중단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폭스바겐, 테슬라 등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가격 인하로 보조금을 지원해 왔지만 이 조치가 종료되면서 판매량이 급락했다.


게다가 높은 물가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내연기관 차량보다 훨씬 비싼 전기차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상반기 독일의 전체 승용차 생산량은전년 동기대비 6% 감소한 208만8,700대를 기록했으며 독일 외 지역 수출은 162만500대로 2%가 감소했다. 독일에서 생산된 승용차의 77.5%가는 한국, 중국 등 아시아와 북미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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