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차량 판매 호조와 엔화 영향을 등에 업은 토요타자동차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3,084억 엔(11조8,864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토요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한 11조8,378억 엔(107조5,002억 원), 순이익은 2% 증가한 1조3,333억 엔(12조1,07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 7조9,264억 원보다 약 4조 원이 많은 것이다. 토요타는 이 기간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이익이 3,700억 엔(3조3,600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2분기 일본 내수 판매가 형식 지정 부정 인증 문제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감소했지만, 북미를 중심으로 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증가와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이 기간 토요타 브랜드(렉서스 포함)의 판매량은 1.9% 감소한 249만1,000대로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판매는 99만8천대로 23.8%가 증가했다. 이는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10.6%에서 11.1%로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595억 엔(5,4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4억 엔(4,394억 원)이 감소, 불안요소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