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배터리업체인 중국 CATL 쩡위친(Zeng Yuqun) 회장이 최근 열린 세계전력배터리 컨퍼런스에서 고전압 배터리의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화재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끌면서 배터리 제조업계의 위기 상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쩡위친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배터리 화재 문제와 관련,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일부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율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이제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고표준’ 개발 단계로 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배티리업계의 지속 가능한 생명선은 높은 안전성”이라면서 “올해 6월 중국 CCTV 특별보도에서 2023년 신 에너지차 화재 발생률이 1만대 당 약 0.96대에 달했다”면서 “배터리 안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결과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세계 배터리업계가 경쟁을 뒤로 하고 소비자의 중요한 이익, 특히 모든 사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공동으로 안전 표준을 개선하고 안전에 대한 절대적인 한계선을 설정할 것을 제안했다.
중국승용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는 2,500만 대에 달했고, 7월 신에너지 승용차 보급률은 51%, 8월에는 53%를 넘어섰다.
쩡위친 회장은 또, 고전압 배터리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CATL의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 수준은 업계 최고 수준이며 2027년에는 소량 생산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고체전지의 기술적 경로는 산화물 경로, 황화물 경로, 폴리머 경로 등 3가지로, 현재 전고체배터리는 아직 해결해야 할 기초과학적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