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에탄올, 이렇게 만들어진다
[미국 바이오에탄올, 생산부터 유통까지]②
사진 : 바이오에탄올의 생산과정을 나열해 둔 모습. 오른쪽부터 공정을 거쳐 에탄올(왼쪽)이 완성된다네브래스카주 오하마에 본사를 둔 그린 플레인스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에탄올 생산 공장으로, 네브래스카주와 아이오와주 등 미국 전역에 위치한 10개 공장에서 연간 약 10억 갤런의 에탄올을 생산한다.
에릭 드리센 그린 플레인스 우드리버 플랜트매니저와 함께 공장 부지를 둘러보면서 옥수수를 어떻게 바이오에탄올로 만들어내는지 그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사진 : 트럭으로 싣고온 옥수수를 저장소로 쏟아내고 있다
드리센에 따르면, 이 공장에서는 연간 1억1,800만 갤런의 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다. 하루에 공장에 들어오는 옥수수 트럭만 170~200대, 트럭 한 대가 1,000부셸의 옥수수를 실어 나른다.
운송된 옥수수는 아플라톡신 검사 등 샘플링 테스트를 거친 후 부지 내 저장소에 보관하거나 에탄올 제조 공정으로 보내진다.
사진 : 분말 형태로 가공한 옥수수제조 공정으로 보내진 옥수수는 고운 분말 형태로 가공된 후 물에 넣어 전분을 뽑아내며, 당화된 전분에 이스트를 섞어 60~65시간 동안 발효시킨다. 여기에 건조 및 탈수와 같은 공정을 거치면 순도 95%의 에탄올이 만들어지고, 마지막으로 수분을 제거하면 순도 99.9%의 에탄올이 완성된다. 이는 출하 전 소량의 변성제를 섞어 음용과 산업용으로 구분된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에탄올 뿐만 아니라 옥수수 오일과 주정박 등 부산물도 생긴다. 이중 주정박은 별도의 건조 공정을 통해 소나 닭 등의 고단백 사료로 만들어진다. 배출되는 탄소 역시 포집해 일부는 탄산음료에 활용되며, 나머지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격리 장소로 보내져 저장된다.
사진 : 에릭 드리센 그린 플레인스 우드리버 플랜트매니저드리센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방식으로 전체 탄소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감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렇게 출하된 바이오에탄올은 정유사 또는 일부 규모가 큰 주유소 체인에서 휘발유와 혼합해 최종적으로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유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