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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만든 자율주행 데이터 표준, 글로벌 표준 발간

by M투데이
523245_143784_4015.png 혼잡한 테헤란로를 자율주행 중인 현대 아이오닉5 (참고사진)

우리나라가 제안한 자율주행 교통신호 데이터 표준(TLSM)이 자율차 분야사실상 국제표준인 미(美) 자동차기술자협회 표준(SAE J2735)의 2024년 개정판으로 반영되어 16일(미국시간 기준) 발간되었다.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2023년 SAE와 맺은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SAE 표준 제·개정 활동 참여 등 표준협력을 추진하여 왔으며, 금번 성과는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이 개발하고 국표원이 국가표준(KS)으로 제정을 추진 중인 KS R 1600-3(교통신호 데이터)의 내용을 SAE J2735 개정 작업에 제안하여 받아들여진 결과다.


국표원은 2020년부터 관련 부처 및 업계와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데이터 국가표준(KS R 1600 1∼7)을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 데이터 형식 표준화는 자율차-교통 인프라-스마트기기 간 소통을 위한 공용언어로써 자율주행의 기본적 안전 향상뿐 아니라 차량 공유, 원격 모니터링 등 미래 모빌리티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필수적이다.

523245_143785_4059.jpg 참고그림: 교통신호 데이터 활용 개념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율주행 교통신호(TLSM)의 개념을 보면, 교통 신호 데이터는 협력형 자율주행에 참여하는 자율주행차들에게 교통 신호 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며, 각 데이터는 차량과 주변 인프라와의 통신을 통해 전달되며, 자율주행차의 안전 향상과 다양한 응용 서비스에 활용 가능하다.


또한, 자율주행 차량의 개별 센서만을 이용하는 것에서 교통신호, 도로상황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여 협력형 자율주행 구현 가능해 차량 안전성 향상 및 교통 환경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523245_143786_4226.jpg S R 1600 협력형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한 V2X 메시지 명세 1~7부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진종욱 원장은“우리 자율주행 데이터 표준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라면서 “국표원은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및 산업 활성화에 기본 토양이 되는 자율주행 데이터 국가표준(KS) 제정을 지속 추진하고, 한미(韓美) 표준 협력 등 국제 협력을 통해 국내 기술의 세계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한국형 교통신호 데이터의 미국 표준 반영은 그간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부처 간 협력의 결실”이라면서 “표준화된 교통신호 정보는 자율주행차량뿐만 아니라 향후 모빌리티의 안전 운행을 지원하는 필수 정보인 만큼 수집·제공을 위한 인프라 확장에도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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