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친환경차 전문업체인 BYD가 승용차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BYD는 자체적으로 전기차 배터리와 전기 모터, 모터 컨트롤러시스템, 자동차용 반도체를 개발한 유일한 친환경차 전문 생산업체로, 전기버스와 트럭, 밴 및 승용차를 포함한 운송에 이르는 eMobility를 위한 토털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BYD는 이미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승용차량 배송을 준비 중이며 인도와 일본, 한국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BYD는 글로벌 톱 수준의 전기차업체로 도약했다. 지난 2021년 60만대의 순수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 이 부문 점유율 9.1%로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 순위는 미국 테슬라가 14.4%로 1위, 독일 폭스바겐이 11.7%로 2위, 중국 SAIC이 10.5%로 3위를 차지했다.
2022년 들어서는 BYD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통계전문회사 스테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2년 1-6월 판매량이 56만4,750대에 그친 반면, BYD는 64만1,000대를 판매, 테슬라보다 약 7만대 가량 더 팔았다.
BYD의 이 같은 판매량은 여전히 중국 내수시장이 절대적이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글로벌시장에서의 판매도 가세한다.
BYD는 유럽의 주요 마켓인 영국에서 주요 자동차 판매딜러들과 계약을 맺었으며 빠르면 올해 안에 차량 인도를 개시할 예정이다.
영국의 메가 딜러인 펜드래곤(Pendragon)은 최근 올해 말부터 BYD 차량의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BYD는 또 글로벌 자동차 유통업체인 인치케이프(Inchcape)와 파트너쉽을 체결,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에서 전기승용차를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인치케이프는 두 지역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 온. 오프라인을 통해ㅜ BYD 판매 및 AS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치케이프는 첫 번째 BYD 체험센터를 오는 10월 브뤼셀 자벤템에 오픈 고객들에게 BYD 차량과 첨단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럽 라인업에는 고성능, 하이테크 세단 ‘BYD HAN’과 7인승 전륜구동 SUV ‘BYD TANG’, BYD의 혁신적인 e-Platform 3.0을 기반으로 유럽시장을 위해 설계된 C-세그먼트 SUV인 ‘BYD ATTO 3’로 구성된다.
BYD는 중동의 이스라엘에서도 살로모 모터스(Shlomo Motors)와도 계약을 맺고 ‘BYD Atto 3’의 배송을 준비 중이며, 인도에서도 오는 10월 11일 ‘BYD Atto 3’를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BYD Yuan Plus’로 불리는 ATTO 3는 이들 지역 외에 일본과 호주, 싱가포르, 뉴질랜드, 캄보디아,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에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남미의 코스타리카에서는 올해 초부터 8월까지 1,200대의 ‘BYD Yuan Pro’가 인도됐다.
이 외에 아프리카 짐바브웨, 케냐, 가나 및 기타 지역과 네덜란드와 스웨덴 및 기타 유럽 국가에서도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BYD코리아를 통해 판매딜러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 10개 가량의 판매딜러를 준비 중이며 내년 초까지 인증작업을 거쳐 하반기부터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도입 차량은 유럽에 출시는 세단형의 ‘BYD HAN’과 7인승 전륜구동 SUV ‘BYD TANG’, 소형 SUV 'ATTO 3'가 유력하다.
시판가격대는 5-6천만 원대로 현대차의 아이오닉6나 기아 EV6, 테슬라 모델3 등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BYD코리아의 판매방식은 테슬라나 폴스타와 같은 전용 전기차업체들과 달리 고객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기존 브랜드들처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BYD Yuan Plus 150kW. 310Nm급 전기모터와 50.12kWh(LFP) 용량의 BYD 블레이드 배터리가 장착, 최고속도 시속 160km, 1회 충전으로 32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ATTO 3는 60.48kWh급 배터리가 장착된 장거리 버전도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