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렌트 뉴 에너지(Talent New Energy)는 지난 8일 창안오토모빌과 분리막이 없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중국세의 전기차 배터리 공세가 거세다. 이미 가격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좋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에서 기술적 우위를 선점한 중국 배터리업체들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배터리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중국 배터리 전문기업인 탈렌트 뉴 에너지(Talent New Energy)는 지난 8일 창안오토모빌과 분리막이 없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양 사는 이날 중국 충칭에서 공동 기자 회견을 열고 혁신적인 분리막이 없는 전고체리튬배터리 기술을 공개했다.
탈렌트 뉴 에너지는 배터리 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해 ‘재료 저감 제조’ 개념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액체리튬이온배터리의 전통적인 네가지 구성 요소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4-3-2-1’ 로드맵을 따른 것이다.
우선, 1단계로 분리막과 부분적으로 전해질을 제거해 반고체 배터리를 생산한다. 2단계로 전해질을 완전히 제거해 저고도 경제 응용 분야와 같은 특수 분야에 적합한 전고체 배터리를 만든다. 3단계에서는 양극을 제거하고 활성 에너지 생산 물질만 남기는 방식이다.
탈렌트 뉴 에너지는 “분리막이 없는 설계는 전극 표면에 고밀도의 복합 고체 전해질층을 통합하며, 이 불연성 층은 리튬이온 전도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탁월한 내열성과 기계적 강도를 제공, 열폭주 및 리튬 덴드라이트 형성과 같은 안전 문제를 효과적으로 방지한다”고 밝혔다.
탤런트 뉴 에너지는 2026년까지 반전고체 배터리의 차량탑재 검증을 시작하고, 2027년에는 전기차의 안전 및 성능 요구를 목표로 완전 전고체, 분리막이 없는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도 최근 전고체 배터리 샘플의 시험 생산에 착수했다.
CATL은 이미 20 Ah 샘플의 전고체 배터리 시험 생산에 착수했으며, 예상보다 빨리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이 개발 중인 리튬 삼원계 배터리의 경우, 현행 배터리보다 40% 높은 최대 500Wh/kg의 에너지 밀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충전 속도와 사이클 수명에서는 아직 필요한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ATL은 현재 20 Ah 배터리의 다량 생산을 탐색 중이며, 아직 제조상의 어려움은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은 10Ah 전고체 EV 배터리 셀에 대한 검증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으며, 2027년부터 소량으로 전고체 EV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