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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투데이 Oct 27. 2022

벤츠, 현지 자회사 매각하고 러시아서 철수.현대기아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26일(현지시간) 러시아시장에서 전격 철수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벤츠는 러시아 현지 자회사의 주식을 러시아 자동차 판매업체인 아브토돔(Avtodom)에 매각키로 했다.     


매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벤츠는 재무적으로는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 현지공장 가동을 시작 한 지 불과 3년 만에 지난 3월 러시아에서 생산 및 판매를 중단했다.     


지난 2019년 문을 연 벤츠 러시아 자동차 공장은 E클래스 세단을 포함해 연간 최대 2만5,000대의 차량을 생산해 왔으며 벤츠 G바겐과 프리미엄 S클래스 모델은 러시아의 부유층과 엘리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다.     


이 공장에는 직원 1,000 명 가량이 고용돼 있었으나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모두 정리해고됐다.     


벤츠는 러시아 트럭 제조업체인 카마즈(Kamaz) 지분 15%도 지난해 분사된 별도 회사인 다임러 트럭(Daimler Truck)에 매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포드는 러시아 합작투자법인 지분 49%를 매각하는 계약을 완료했다. 5년 내에 반환받을 권리를 유지하면서 명목상의 금액으로 지분을 매각했다. 이 때문에 포드는 올해 초 러시아 자산 1억22 백만 달러(1,731억 원)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르노닛산도 올 초 러시아공장과 자산을 2루블에 러시아업체에 넘겨 수억 파운드의 손실을 기록했다. 두 회사 역시 나중에 러시아로부터 다시 매입할 권리가 포함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현지공장을 유지와 AS에 필요한 최소 인원만 남겨두고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러시에 대한 서방제재가 장기화되면서 러시아에 진출해 있던 제조업체들이 더 이상 현지사업 유지가 어려워지면서 대부분 사업을 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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