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14일 개봉을 앞두고 관심이 뜨겁다.
아바타 후속 편인 ‘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냈다.
‘아바타: 물의 길’ 개봉과 함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또 다른 작품이 자동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 콘셉트카 ‘비전 아바타’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최근 영화 개봉에 앞서 배경화면을 삽입한 광고영상을 내보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콘셉트카 ‘비전 아바타’가 ’아바타:물의길’에 직접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아바타:물의길‘ 제작 지원과 전기차의 미래와 지속가능성의 비전을 제시하는 특별한 협업을 진행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20세기스튜디오와 함께 지속 가능성, 미래모빌리티, 기술과 혁신이라는 주제를 감성적인 브랜드 경험으로 전하는 글로벌 공동프로모션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아바타2에서 영감을 받아 양사 협업을 통해 제작된 콜라보광고영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영상광고는 생생하게 펼쳐지는 판도라의 자연환경과 함께 순수 전기차인 메르세데스-EQ(Mercedes-EQ) 차량의 모습을 담았다.
이는 아바타2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기모빌리티를 선도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을 보여준다.
CES 2020서 공개됐던 콘셉트 카 ‘비전 AVTR’,는 아바타 세계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차량으로 누구도 상상 못한 미래세계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6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AA 모빌리티 2021’를 통해 비전 아바타를 새롭게 선보였다.
2009년 개봉된 전편 ‘아바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비전 아바타’는 ‘Advanced Vehicle Transformation’에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차와 인간이 교감하는 미래 세계를 그려낸다는 것이다.
비전 아바타는 인간의 뇌파를 통해 작동되는데,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선택하는 것을 시작으로 라디오 연결, 주변 조명 설정 등은 뇌 피질의 신경 활동 정보로 제어된다.
기존의 스티어링휠 대신 중앙콘솔에 다기능 제어요소를 적용, 컨트롤유닛에 손을 대면 차량에생기를 불어넣은 듯 실내가 작동하기 시작하고 차량은 심장박동으로 운전자를 인식한다.
비전 아바타가 현실화되면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도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으며 실내에서 보다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진다.
비전 아바타는 특히, 재활용 소재로 만든 비건 가죽, 라탄으로 만든 압축 목재 카룬, 친환경 기술로 완성된 배터리 등이 적용됐다.
비전 아바타의 외관은 환상적이다. 리어 데크에는 최대 공기역학을 위해 차체 안으로 들어가는 수십 개의 작은 비늘을 심었다.
이는 다운포스를 위해 앞으로 기울일 수도 있고, 에어 브레이크 효과를 위해 뒤로 기울일 수도 있고, 코너링 시 방향타 역할을 하기 위해 좌우로 기울일 수도 있다.
거품 모양의 차량은 휠 면을 감싸는 단단한 고무 외피로 구성됐다. 바퀴는 아바타 시리즈의 자연 보존 및 자연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와 연결되는 매끄러운 꽃으로 디자인됐다.
특히, 비전 아바타는 옆으로도 움직일 수 있는 4륜 조향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비전 아바타에 접근하면 LED 애니메이션의 빛나는 발레와 리어 데크의 체크 컨트롤로 차체가 생생하게 살아나고 전체 센터 콘솔이 마치 자동차가 숨쉬는 것처럼 부드럽게 위아래로 움직인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것이 나비전사들과 그들이 타고 날아다니는 밴시 사이의 연결과 유사하다고 밝히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비전 아바타는 시속 20마일 이상 주행 가능한 차량이지만 최고 속도가 제한돼 있어 주차장 밖에서는 운전할 수는 없다.
비전 아바타는 현실화될지는 모르지만 메르세데스 벤츠가 영화와 똑같이 미래지향적인 운전 경험과 스타일을 뒷받침하는 차량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