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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아 Dec 15. 2015

재미도 없는 소설 왜 읽니

소설 읽기는 읽기 전까지의 '나'를 지우는 일이다. 소설의 캐릭터에 몰입해 다른 누군가의 삶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재밌는 판타지도 아니고, 돈도 안 되는 소설을 왜 읽느냐고 누군가 물어온다면 위와 같이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타인을 이해하려는 행위로 인해 좋아지는 건 사회와 개인 두 측면으로 나뉘는 것 같다. 사회적으로는 서로 간의 타협이 사회를 진일보하게 만드니까. 더구나 시민 사회 교육이 부족한 교육 과정은 자신이 외운 정답 말고는 다른 관점이 다가올 때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인다. 시민 의식이 전제돼야 타협이 되지 않을까. 인간에 대한 이해는 문화에서 나온다.


개인으로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읽는다. 지식과 경험이 주는 고정관념을 깨고,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의 상황을 이해해보려 시도라도 해본다. 내가 맞다고 강하게 주장하지 않는다. 다른 의견이어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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