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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아 May 15. 2017

통찰력과 가치 판단

내실 있는 것엔 태풍이 불어도 휘청일 뿐, 가라앉지 않는다. 태풍이 잠잠해졌다고 흥분하지 않고 자기 속도로 간다. 어느 지역이 뜬다, 어느 산업이 뜬다, 옆집 애는 학원을 몇 개 다닌다는데 우리 애도 더 보내야 할까 봐, 그 사람은 북한에 다 퍼줄 것 같아서 싫어, 맛집이라고 TV에 나왔대,라고 해서 따르면 대개 실망한다. 통찰력을 위한 자기 공부가 있어야 덜 속는다. 무엇이 진실인지 가치 판단이 안 되어 가벼우면 타인 얘기만 들으며 타인에 의해 삶이 흔들린다. 모든 것에 거품을 조심해야 한다. 거품은 당장 하늘 모르고 치솟지만, 그만큼 꺼진다는 걸 망각한다. 현명한 선택을 판단하는 시선을 길러야 삶을 덜 후회하지 않을까. 타인 얘기를 듣지 말라는 게 아닌, 그대로 순응하기보다 듣고서 가치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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