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9, 4와 관련이 있습니다.
중고생 3학년 키레이 그녀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찾아 떠난다.
알아?
네가 나에게 준 것
금잔화...
금잔화의 꽃말은 뭘까?
... 이별의 슬픔.
'자살'하기 1분 전이었어.
하지만 왠지 모르게 스산한 느낌이었지.
심장은 쿵쾅대고 나는 스즈에 학교 옥상에서
곧 무언가를 포기하려는 '그' 여자애처럼 아래쪽을 바라보았지.
무엇을 포기하는 거냐고?
왜 포기하냐고?
글쎄, 모르겠네.
하지만 이것만은 알고 있어.
'그' 여자애는 무엇을 포기하는지.
무엇을 포기했을까?
지긋지긋하고 칙칙한 '학교'말이야?
아니면... 자신의... 일상생활?
다시 기억 속에서 이 지긋지긋하고 칙칙한 '현실'로 돌아왔다.
비에 젖어있다.
청록빛을 띠는 머리카락은 이슬에 젖은 나뭇잎처럼 청록빛으로 힘없이 처져있고
남색 빛을 띠는 벽안은 완전히 남색으로 변했고
'나'는 이미 죽은 거나 다름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