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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퇴준생 김머글 Aug 22. 2024

난 왜 이렇게 평범할까? 좋아하는 게 없어 고민이라면

부럽이와 함께 사소한 것부터 발견해나가보자

한창 인사이드아웃2 개봉 후 다들 불안이에 대해 얘기할 때,

불안이 못지 않게 공감이 갔던 감정이었던 부럽이.


난 늘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것에 집중하곤 했다.

늘 부러워하는 게 많았다.


그 중에서도 소신과 취향, 스타일, 루틴 등 자기다움이

뚜렷한 사람들이 멋있어보였다.


나는 아주 옛날부터 무언가를 오랜 시간동안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존경해왔다.

그게 애니메이션이든, 기계든, 책이든, 아이돌이든, 종이접기든, 옷이든..




영어 스피킹 시험 또는 영어 회화 수업을 들을때면

빼먹지 않고 나오는 단골 질문

'What's your favorite food?'

'What's your hobby?'

이때 깨달았다.

내가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영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한국어로도 할말이 없어서가 대부분이라는 걸!




퇴무새로서 늘 회사 밖에서의 나다운 삶을 상상하고 꿈꾸지만,

막상 나다운 게 뭔지, 내가 좋아하는 건 뭔지

구체적으로 말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아주 아주 사소한 먼지수준의 취향부터

하나씩 찾아나서보려 한다.

(예쁜 쇼핑백부터 새 책 냄새, 눌은 밥 등등..)


그리고 그 시작을 '버키터스'라는 글쓰고 책짓는 모임에서 해보기로 했다.

'나의 첫 책'이 될 주제라고 생각하니 동기부여가 되고,

또 그 주제가 도리어 '내가 좋아하는 것'이니

충분히 흥미로워서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여러분은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잘 알고 있나요?



인스타그램(@muggle_1004)에서 더 많은 그림일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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