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생각하는 건 아니지?
<두기와 더기의 이야기>
- 더기 : 흠.. 이번 여름휴가는 어디로 가지? 두기 넌 계획 있어?
- 두기 : (기다렸다는 듯이) 웅!!!!!
- 더기 : 우.와. 어디로? 너의 계획이 난 참으로 궁금하구나. '이렇게 신나하는 모습은 처음인 것 같아'
- 두기 : 나.. 나..!! 실은 말이지!
- 두기 : (책상을 쾅! 짚으며 한껏 상기된 얼굴로) 쥐코씨랑 땅굴 밖으로 나가보려고!!
- 더기 : (책상을 쾅! 짚으며 한껏 놀란 얼굴로) 뭐어어어억?!
- 더기 : 두기야.. 너 진심이야? 땅굴 밖이 얼마나 위험한데.. 두더지에게는 땅 속이 제일 안전하다구... 유치원 때부터 배운 거잖아.
- 두기 : (...) 그래서 쥐코씨랑 같이 가는 거야! 의외로 재밌는 것도 많고 안전하대!
- 더기 : 쥐코씨는 다람쥐니까.. 우린 두더지로 태어났잖아.
- 두기 : 아.. 그래서 그냥 잠깐만 보고 올거야! 너무 걱정마...
- 더기 : 정말이지? 난 정말 너무 걱정이 돼서...
- 두기 : 응, 그냥 잠깐이야! 난 두더지니까... 당연히 땅속으로 돌아와야지.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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