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위한 멈춤 #1
아직 향은 없다.
by
무결
Dec 19. 2025
학교 운동장에서
떨어진 모과를 주워
교실로 가져왔다.
모과 향을 좋아해
기대를 안고
코를 가져다
대었으나
향이 나지 않았다.
지나가다 나의 행동을 보던 선생님 한 분이 말씀하셨다.
"속이 골아야 향이 나지."
툭 던진 말에
한 동안 모과만 쳐다보았다.
사람도 모과도 향을 내는 과정이 같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일 모두
사람향을 내는 과정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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