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위한 멈춤 #10
눈이 내리면 설렘보다 걱정이 앞선 나를 보며
by
무결
Feb 24. 2026
눈이 오면
나이가 들었다.
첫사랑과 손잡고 걷던 길
빨간 손을 마주 잡고 비비며
하얀 세상,
둘 밖에 없었던 그 시절 보다
종종걸음으로집에가시는 어머니
퇴근하는 아내
학원 가는 아이들
내일의 출근이
눈 위의 첫 발자국처럼
먼저
눈에 밟힌다
나도
하얗게 센 머리로
눈에 묻힌다.
keyword
설렘
나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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