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위한 멈춤 #10

눈이 내리면 설렘보다 걱정이 앞선 나를 보며

by 무결




눈이 오면



나이가 들었다.


첫사랑과 손잡고 걷던 길

빨간 손을 마주 잡고 비비며

하얀 세상,

둘 밖에 없었던 그 시절 보다

종종걸음으로집에가시는 어머니

퇴근하는 아내

학원 가는 아이들

내일의 출근이


눈 위의 첫 발자국처럼

먼저

눈에 밟힌다

나도

하얗게 센 머리로

눈에 묻힌다.


ChatGPT Image 2026년 2월 24일 오후 05_52_2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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