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사회를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by 무하

누구나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점을 두는 가치가 있다.

나 같은 경우 내 인생도 중요하지만, 더 나은 사회가 되도록 역할을 하는 것이 나에게 크게 의미 있는 지점이다. 한마디로 사회운동을 한다.

그리고 같은 지향을 가진 친구들이 내 곁에 많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싸워가는 데 있어 고민하는 친구가 있었다.

사회를 위한 일, 또는 투쟁에 얼마만큼 희생해야 하는 걸까?

투쟁을 최우선순위로 두지 못하는 자신은 진정성이 떨어지는 것일까? 가 고민이었다.

사실 그렇게 자신을 돌아보는 의문 자체가 진정성을 증명한다고 생각한다.

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할과 위치, 그리고 나아가 사회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은 고통과 불의에 깨어있는 사람이다. 세상에는 그를 의식조차 하지 않는 사람도 많으니까.


누군가는 삶에 투쟁을 가장 우선순위로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럴 수 있다. 참 대단하고 멋진 일이다.

그래도 나는 그것이 자신의 삶을 태워가며 하지 않았으면, 하는 걱정도 있다.

우리 인생은 어찌 보면 장기전이다. 물론 언제 끝날 지 모른다고 하나, 일단 방향성은 좀 길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불꽃이 너무나 활활 타서 자신에게 해가 될 때, 우리는 그 불꽃과 오래오래 함께 가기 어렵다.

내가 진정으로 열정을 쏟는 것, 나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 나를 괴롭게 한다면 그것도 참 슬픈 일이다.

이전에 나 또한 나의 내면세계를 정립하기 전에 세상의 고통에 허우적거리다가 휩쓸려간 적도 있었다.

내가 오롯이 서기 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삶을 신념과 함께 하려면 지속가능한 정도로 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밥도 먹고, 잠시 쉬기도 하고.

사회에 대한 신념을 놓지 않는 삶은 그 자체로 싸워나가는 삶이다. 세상의 흘러가는 흐름을 버티고 거슬러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 글을 쓰면서 나도 기만인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 나 또한 내 삶에 취해 사회를 등한시하는 것일까.

그래도 믿는다. 나는 내 삶에 있어 내 주관대로 살고, 그중 하나에 사회가 있다.

내 안에서 타오르는 불꽃은 나를 살게 하지만, 나를 잡아먹지는 않는다.

불꽃과 나의 균형을 어떻게든 잡아가며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누군가는 성냥, 누군가는 촛불, 누군가는 모닥불, 누군가는 횃불.

다 불꽃의 모양새가 다르다. 그리고 하나같이 빛과 열을 내뿜는다.

그리고 우리의 빛은 어둠을 밝힌다.

새카만 밤, 불이 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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