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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키 Apr 17. 2024

나는 왜 이걸 자주 보게 될까?

보는 것에 대한 취향.


취향의 단계로 나누면 첫 번째, 1단계에 해당하는 보는 것에 대해 말을 해볼까 한다. 친구들과 대화를 나눈다고 했을 때, 보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자주 말을 나눈다.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에서 볼 수 있는 드라마라든지, 요일마다 챙겨보는 웹툰이라든지, 개봉하면 보러 가는 영화 등. 세상에는 많은 볼거리가 있다.


내가 자주 보는 것?

   - 보는 것에 해당 : 좋아하는 책, 영화, 장르, 공간, 브랜드 등



나를 예로 들자면 드라마나 영화 같은 영상을 즐겨 보진 않는다. 오히려 책을 더 읽는 편이다. 장르는 스릴러 소설, 에세이, 자기 계발을 주로 읽는다. 스릴러 소설은 긴박한 느낌이 좋아서, 에세이는 다양한 사람과 대화하는 걸 좋아해서, 자기 계발은 공감과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이다.


자주 보는(방문하는) 공간은 카페이다. "카페는 누구나 다 좋아하지 않은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방문 목적이 어떤가에 따라 다르다. 단순히 친구와 만났는데 갈 데가 없어서, 수다 떨고 싶은데 마땅한 곳이 없어서 방문하는 게 아니다.


나는 집보다는 카페에서 작업할 때 집중이 잘 되어서 가거나. 맛있는 커피를 마시는 걸 좋아해서 가기도 하고, 카페 인테리어를 구경하러 가는 경우도 있다. 얼마나 좋아했으면 카페 투어 인스타 계정을 운영했을 정도이다.


보는 취향을 따라, 나라는 사람이 그것을 왜 좋아하는지 생각해 본다.

- 나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 사람만의 시선이나 삶을 대하는 방식을 궁금해하는 편이다. 그러므로 에세이를 읽거나 대화하는 걸 좋아한다.

- 나는 책을 좋아한다. 앞서 말했듯 영상보단 책을 주로 읽는다고 했다. 활자 중독은 아닌데, 왜 좋아하는 걸까 곰곰이 생각해 봤다. 화면이 주는 울림보다 글이 주는 느낌을 더 좋아하는 거 같다. 글 쓰는 걸 좋아해서 더 그럴지도 모른다.

- 차분한 공간을 좋아한다. 사람이 많은 대형 카페보다는 골목에 있거나, 한적한 공간에 자리하고 있는 카페를 좋아한다. 가끔 사장님과 몇 마디 주고받으면서 친해지는 재미를 느끼는 것도 좋아한다.


-보는 취향만 가지고 어떤 사람인지 판단하자는 얘기가 아니다. 내가 어떤 걸, 왜 좋아하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다. 그러면 내가 결이 비슷한 무엇을 좋아하는지 조금은 알 수 있다. 로맨스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이 스릴러 드라마를 보는 사람보다는, 로맨스 판타지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거처럼, 자신의 취향과 비슷한 결을 지닌 걸 좋아하게 된다는 말이다.


추가로 보는 것에 해당하지만 쓰지 않은 브랜드, 영화 장르 등을 세부적으로 적으면 나를 더 파악하기 좋다.

보는 거에 대한 분석을 위해 당신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본다. 오늘 하루 이 질문을 고민해서 노트북이든, 좋아하는 노트이든, 이 글의 댓글이든, 어디에나 써보자. 질문을 따라 쓴 다음, 아래에 나만의 답변을 적어보자. 당신이 무얼 좋아하는지 당신이 제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공간/브랜드는 생각이 안 난다면 둘 중에 하나만 써도 된다.



Q. 당신이 좋아하는 장르는 무엇인가? 좋아하는 공간/브랜드도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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