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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키 Apr 18. 2024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

: 책에서 취향을 발견하는 시선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 : 이키가이


취향을 계발하겠다는 마음은 몇 년 전부터 먹었으나 실행을 하지 못했다. 직업을 그만두고 일을 하지 않는 백수 상태를 약 1년 정도 보내면서 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취향을 알아야 삶이 빛난다는 내 생각처럼, "그런 내용이 있지 않을까?" 하며 여러 책을 읽어봤다. 이름에도 영향을 준 책은 이키가이이다.


이키가이란 삶의 보람을 나타내는 일본어이다. 취향을 향수처럼 세 가지 요소로 나누어 탑/미들/라스트 얘기한 것을 기억하는가? 라스트에 해당하는 보편적 가치가 이키가이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말하는 이키가이는 여러 의미가 있는데, 이키가이는 아침에 눈을 뜨게 하는 힘이며, 책의 7장에서 "이키가이는 삶의 이유이다"라는 말을 한다.


초밥 장인이 늘 최고의 초밥을 만드는 것이 삶의 보람인 거처럼, 이키가이는 사람마다 다르고 가치의 높고 낮음이 없다. 어떤 환경에서도 찾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이 책에서도 이키가이를 찾는 여정은 매우 힘들다고 한다. 자신에게 몰입하고 끊임없는 질문을 해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키가이를 찾기 위한 질문을 요약한 것은 다음과 같다.


1. 어떤 일을 사랑해서 자발적으로, 스스로, 자꾸 하고 싶고, 해내고 싶은 일은 무엇?
(좋아하는 일)
2. 어릴때부터 천부적으로 재능이 있거나, 자라면서 쌓은 전문적 스킬, 잘하는 일은 무엇?
(잘하는 일)
3. 남들에게 어떤 일과 유익을 제공해줄 수 있는지 사소한 것도 괜찮다.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일)
4. 좋아하고 잘하는 것으로 대가를 받은 일은 무엇이며, 앞으로 어떤 영역에서 돈을 벌고 싶은지
(돈이 되는 일)

책을 읽다 보면 삶이란 다양한 색상이 공존하는 팔레트와 같은 느낌이다. 어린아이 일 때 모두가 똑같은 색으로 색칠하는 게 아닌 거처럼, 각자 원하는 비율만큼 색을 준비하고 마음에 드는 색을 칠한다.


이키가이도 똑같다고 생각한다. 내가 흥미로워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조금씩 색을 더한다. 남들에게 보여주기보다, 내가 만족하는 삶을 살기 위해 오늘도 나와 대화를 해본다.


관객이 없더라도 연주를 하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자. 내면의 기쁨과 만족이 있다면 살아갈 에너지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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