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를 지지하면 왜 논란이 될까?

좌파 연예인은 소신발언, 우파 연예인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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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념 연예인


우리나라에서 진보 진영을 지지하는 소위 좌파 연예인에게는 "개념 발언이다", "소신 발언이다" 하지만 우파 연예인들에게는 왜 욕이 달리는 걸까요? 같은 정치적 발언인데, 우파 연예인들은 왜 억울하게 논란이 되는 걸까요?






# 2. 약자 대변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본질적으로 ‘공감’과 ‘감정’을 전달하는 직업입니다. 그런 면에서 진보적 발언은 대체로 약자를 대변하고, 공감에 기반을 두고, 소수자의 편에서 목소리를 내게 됩니다. 장애인 이동권을 주장한다거나 국가적 참사 피해자들을 대변한다거나요. 보통 기득권 층에 맞서서 발언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용기 있다", "따뜻한 사람이다", "개념 있다"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보수적 발언은 현재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발언입니다.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고, 현실을 수용하라는 발언이 대부분입니다. "동성애는 아직 인정할 수 없다", "페미니즘은 역차별이다", "노조 파업에는 강경대응을 해야 한다" 이런 메시지는 공감을 기반으로 둔 게 아니라,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감정이 기반이죠. 그래서 대중들은 "정도 없다", "꼰대다", 이런 반응이 나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현재 보수'를 지지하는 연예인은 이런 욕에서 더 나아가서 '논란'이라는 딱지가 붙습니다. 왜 그럴까요?






# 3. 우경화된 정치지형


우리나라의 진보정당과 보수정당. 이 정당들이 국제적으로는 어떤 정당으로 보일까요? 제 생각 먼저 말씀드리면 우리나라 진보정당은 보수우파정당으로, 보수정당은 극우정당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연예인이 현재의 우파 정당을 지지하면, "극우다", "반민주적이다", "극단적이다" 이렇게 논란이 되어버립니다. 그러면 정말 우리나라 정치지형이 우경화된 것인지 하나하나 따져보겠습니다.


우선 정책을 비교하기 전에, 우리나라 보수 정당의 뿌리는 일제강점기의 친일 - 군사정권의 친군부 - 친자본, 친재벌, 이 흐름으로 연결된다고들 합니다. 그 근거로는 현재 자칭 보수 정당이 위안부 폄훼, 이승만 치켜세우기, 김구 깎아내리기, 박정희 영웅화, 재벌가들에 대한 칭송 등 뉴라이트적 사관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4. 언론과 노조


보수정당 집권 시절, 정부는 비판적인 언론에 대해 세무조사를 하고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세계 언론 자유지수가 2023년 42위에서 2024년 62위로 급락했습니다. 정부가 공영방송 경영진 인사에 관여하려고 했다고 국경 없는 기자회는 평가했습니다.


시민단체와 노조에 대해서도 압수수색과 해산압박 등 국제 시민사회연합의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자세는 사법기관과 행정권력을 동원한 권위주의적 통치 경향으로 세계적으로는 극우로 평가됩니다.






# 5. 복지와 차별


한국의 사회복지지출은 GDP 대비 10.4% 수준으로 OECD 평균의 절반입니다. OECD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구요. 우리나라 보수 정당은 친재벌, 반노동, 복지 축소, 부자 감세, 공공일자리축소 등 미국 공화당보다 우측, 영국의 보수당보다 우측, 즉 극우로 평가됩니다. 우리나라 진보 정당은 단계적인 복지확대, 시장친화적인 정책으로 국제적으로는 보수우파로 평가된다고 합니다.


성 소수자에 대해서도 두 정당 모두 보수적입니다.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지 못했고 성소수자에 대한 부분은 종교계 반발로 심지어 철회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보수 정당에서는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발언을 하고, 성소수자 축제 반대 집회에 참석하기도 합니다. 이는 폴란드, 헝가리의 극우정당, 미국 공화당 내의 극우파와 의견이 같습니다. 우리나라 진보정당은 성 소수자들에 대해 소극적 지지, 또는 중도적 태도를 보입니다. 국제적으로는 보수 우파에 해당하는 거죠.






# 6. 우경화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보수정당은 극우적, 진보정당은 중도우파적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겁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현 대통령도 보수우파라고 얘기하기도 했죠.. 물론 그렇지 않은 시선도 존재하고, 언론관, 복지, 차별, 외교적으로 봤을 때만 극우, 중도우파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결국 이 차이는 정치표현의 자유가 없어서, 연예인들은 정치 얘기를 못하는 분위기여서 발생하는 차이가 아니고 거기서 더 나아가서 우경화된 정치 지형 때문에 우파 연예인은 극우적으로 보이고, 혐오 세력, 권위주의 세력, 극단주의 세력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여서 논란이 된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댓글 부탁드리고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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