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다시 몰입을 결심하며

루틴에 집착했었는데, 이제 몰입이 땡긴다



# 0. 루틴이 망가진 김에


제주도를 일주일 정도 다녀왔구요. 참 저희 형편에 사치를 부렸습니다. 이제 제 생활비가 근 1년 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퇴사한지 1년 정도 됐고, 작가가 되겠다고, 유튜버가 되겠다고, 1년 간 나름 열심히 했는데, 아직 벌이가 되려면 멀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다른 일을 생계를 위해 준비해야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며칠 정도 조금 쉬면서 쉬엄쉬엄 루틴으로 복귀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여자친구가 시가를 태우러 한강공원으로 가자고 해서, 한강 주차장 차 안에서 시가를 한 대 태웠습니다. 그러면서 생각정리를 해보려, 예전 블로그 글을 한 번 읽어봤습니다. 참 많이도 썼더라구요 글을. 그 중에 한 가지 글이 좀 마음에 박혔습니다.


제가 제 나름의 성공사례들을 정리해놓은 글이었는데요. 대부분이 어떤 목표에 몰두하고, 밤낮 가리지 않고 몰입했던 경험들이었습니다. 글을 보며 다시 그 때를 생각해보니, 다시 생각해봐도 뿌듯하고, 벅차오르는 경험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프롤로그이니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에서!) 그래서 그런 영광의 순간들을 다시 재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1. 프로 유튜버, 프로 작가 되기


결론적으로, 좀 개인적으로 몰두하는, 몰입하는 시간을 보내보려고 합니다. 퇴사하고 지금까지는 몰입보다는 루틴에 중점을 두고 생활을 해왔습니다. ‘아무래도 회사를 다니지 않는 젊은이’라는 사회적 타이틀이 저도 신경쓰였거든요. 뭔가 더 루틴을 지키는 것에 집착했던 것 같습니다. 결과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니, 루틴을 지키고 내 할 일을 하자! 그러면 결과는 따라올 것. 이라는 마인드였는데요. 마인드는 좋았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않으니, 저도 내심 지쳤던 것 같습니다.


첫번째 목표는 ‘프로 유튜버 되기’, 현재는 아마추어입니다. 아직 돈을 못 벌고 있거든요. 현재 성적표는 구독자 수 729명, 유효 시청 시간 1,148시간입니다. 프로 유튜버가 되기 위해서는 구독자 1000명과 유효 시청 시간 4,000시간이 필요합니다. 구독자 수는 꽤 많이 모았지만, 유효 시청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제 영상들이 조회수와 시청지속시간이 그렇게 높지 못하거든요…


슬픈 현실이지만, 애써 외면해온 현실이기도 합니다. 하루에 글 1개, 영상 1개, 꾸준히 만들다보면 내 실력이 점점 좋아지고, 시청자들도 하나둘씩 모여서 큰 숫자가 될거야. 라고 생각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아직 그럴 듯한 성과는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몰입의 시간을 가지고, 이제는 루틴, 갯수보다는 목표 지향적으로 가보려고 하는 이유입니다..


두번째 목표는 ‘프로 작가 되기’. 작가도 현재 아마추어입니다. 아직 돈을 못 벌고 있거든요. 아, 글로 돈을 벌긴 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애드포스트로 약 62,000원을 벌었습니다. 총 쓴 글은 432개, 글 1개당 143원이군요..


브런치에 작가로 등록되고 나서, 블로그 글을 거의 그대로 형식만 바꿔서 옮기고 있었는데요, 이럴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출판사에게, 내 장점을 더 어필해보자. 이 플랫폼에 맞게 어필해보자는 생각으로 브런치 북을 활용해서 이렇게 한 권의 책을 완성해보려고 합니다. 아마도 이게 프로 작가가 되는 데에 작은 한 걸음이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 2. 루틴에서 몰입으로


도자기 이야기를 아시나요? A반에는 도자기를 최대한 예쁘고 아름답게 만들라고 하고, B반에는 도자기를 10개씩 만들으라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도자기의 양과 퀄리티가 모두 B반이 우수했다는 이야기인데요.


여기서도 출처의 중요성이 드러납니다. 검색해보니 실제 연구가 아니라, 일종의 일화, 메타포에 가까운 것이라고 하더군요.. 특히나 이 도자기 연구의 논문이 있었다면, 아마도 한계점 부분에 유튜브, 글쓰기 분야에서는 반복보다는 몰입이 중요하다. 이런 이야기가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 브런치 북을 통해 루틴을 강박적으로, 집착하며 지키려고 했던 저를 돌아보려고 합니다. 제가 몰입했던 과거의 경험들을 돌아보고, 다른 분들의 사례도 찾아보면서, 어떻게 해야 더 몰입하고 몰두해서 컨텐츠들을 만들 수 있을까, 그런 고민하는 과정들도 남겨보려고 합니다.


이 몰입 기간, 마치 시험 기간 같은 이 기간에, 게임은 하면 안되는가? 운동은 해도 되는가? SNS는? 쇼츠는? 계획이 빗나간다면? 몰입 기간동안 인간관계는? 몰입의 결과가 나쁘다면? 이런 다양한 궁금증들을 다뤄서, 우리가 이 몰입의 시간들을, 살면서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지혜롭게 알아가보려고 합니다.


그 여정 중 하나인, 첫번째 브런치북, ‘몰입의 계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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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