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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jinsoil Jun 02. 2023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20200414

직업을 선택하거나 일을 하며, 우리는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에 대해 늘 고민하게 된다. 나는 잘하는 것으로 작업을 시작했지만, 과정을 통해 좋아하는 것을 찾았다.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잘하는 것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곤 한다. 본래 좋아하던 일조차도, 잘하려는 욕심에 빠져 본질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부분의 좋은 위치에 서기 위해서지만, 만약 돈과 같은 수단에 집착하다가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지 않는지에 고민해 봐야 한다.


'좋아하는 것'은 주관적인 기준이다. 그것은 자신을 충족시키고 만족시킨다. 반면에 '잘하는 것'은 타인을 기준으로 삼게 된다. 더 좋은 기술, 더 좋은 조형성에 매몰되곤 하지만, 우리가 잊어버리는 것은 주관이자 개성이라는 것이다. 개성은 객관적으로 측정될 수 없다. 그것은 자체적으로 가치 있는 기준이며, 어떤 고저의 기준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것은 고유한 가치이며, 우리가 잘하길 바라는 것은 단지 비교 대상보다 뛰어난 것이 아니라, 그 가치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게 할 수 있는지에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가장 소중히 여기고, 믿어야 하며, 그것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이야기하며 공감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잘하는 방식'이며 '노력'이다. 복잡한 기술이나 뛰어난 조형성보다, 애정을 가진 것들을 공감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게 되면, 잘하기 위해 해야 할 것들은 분명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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