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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jinsoil Jun 02. 2023

앞서나감

20200913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변화의 속도는 우리가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빠르다. 노동과 돈, 직업과 자아실현, 행복과 노력 등 사회의 모든 부분에서 괴리감을 경험하고, 때로는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들로 인해 고민하고 힘들어한다.


우리는 늘 앞으로 나아가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설정하기 어려운 순간에도 무언가를 대비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대부분은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라는 답을 할 것이다. 이것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이고, 실제로 모두가 그를 위해 살아가길 바라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나는 삶에 원칙이 있다. 첫 번째로 삼는 규칙은 '사람이 수단이 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타인보다 앞서 나 자신을 수단으로 삼아선 안 된다'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꿈을 이루기 위해, 혹은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나 자신을 수단으로 삼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어려운 부분일 수 있지만, '나'를 위한다는 핑계로 그것이 더욱이 쉽게 일어난다. 하지만 어떤 목표를 설정하더라도, 만약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이 희생된다면, 그것은 오히려 나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이 된다.


스트레스는 상대적이다. 동일한 조건의 스트레스 상황에 놓였을 때,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스트레스의 정도가 달라진다. 그래서 주체인 '나'를 분명하게 인지하고, 나 자신에 대해 이해하며,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내가 어떤 것을 결정한다는 것은, 그것이 단순히 고집스럽게 내 마음대로 하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로 원하는 바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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