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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jinsoil Jun 11. 2023

공감에 대한 심각

20200605

심각함은 자체로 나쁜 것이 아니다. 반대로, 그것은 우리가 세상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진정한 동기를 발견하는데 필요한 자세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과도해지면 우리의 생활을 힘들게 만들 수 있다. 건강에 대한 문제는 이와 비슷하다. 불필요한 걱정과 불안은 건강에 해롭지만, 건강에 대한 적절한 관심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사람들과 소통하며 어디까지 공감해야 하는지는 개인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사람들은 깊이 있는 소통을 원하며, 다른 사람들은 표면적인 소통에 만족한다. 공감의 정도는 이와 비슷하게, 각자가 처한 상황과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사회적으로 또는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부당함이나 어려움에 대해 깊이 공감하지 않는 것은 일반적인 인간의 반응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부당함이나 어려움이 우리의 눈앞에 있을 때는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이런 반응은 감정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그러나 물리적으로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공감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롭다. 이는 아마도 각 사람의 특성과 개성, 그리고 그들의 경험과 이해도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차이는 우리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인간은 본질적으로 공감을 하는 존재이다. 공감은 우리 사이의 관계를 강화하고, 이해하고, 또는 깊이 있는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감정,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것은 우리에게 에너지를 준다. 이 에너지는 우리의 행동과 생각을 촉진시키며, 때로는 굉장한 의지와 결단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


따라서 나는 공감이 관계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믿는다. 하지만 이것을 강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물론 감정이 없는 상황은 무관심을 의미하며, 이는 근본적으로 공감의 결여를 나타낸다. 이런 상황에서, 깊이 있는 소통과 공감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깊이 소통하고, 깊이 공감하고 싶은 욕구가 어디까지일지는 개인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야기를 나누고, 묻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은 모든 관계에서 중요하다. 이것은 감정의 교류를 통해 이루어지며, 그것이 깊이 있는 소통과 공감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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