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

잘하는 게 하나도 없는 나도 잘하는 거 하나쯤 만들어보자

by 로건리

2025년의 마지막 한 주가 시작되었다.

지난 주부터 시작한 나의 새로운 도전.

영상 회사를 만든 이후 6년 만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AI헬스케어 개발자 교육!


새로운 도전의 이유가 있었다.

나도 잘하는 일 하나쯤 만들어보자!

브런치를 시작할 때 연재했던

[안장없는 자전거]의 메인 주제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는 나도 여기까지 왔다" 였다.


굳이 잘하는 게 없어도 주변에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늘 있었다.

그들 덕분에 나는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나도 그게 그리 싫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올 해 많은 일들을 겪으며,

배신당하고 버림받고 정리와 또 정리를 이어가며 생각했다.

2026년에는 더이상 잘하는 게 없다는 말을 하지말자!


"잘하는 게 하나도 없는 나도 잘하는 거 하나쯤 만들어보자"


아내가 그런 말을 했다.

잘하는 게 하나도 없다고 말하지만 그게 자기비하처럼 느껴진다고.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어울리지 않는 말이라고..

부정적인 문장이라는 의견이었다.


생각해보니 그랬다.

나도 잘하는 영역이 있지만 그게 혼자 돋보이기 어려운 영역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어떤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어떤 아이템이 생기면 함께할 조력자를 찾아야만 했다.

개발이라는 영역 역시 협업이 매우 중요한 분야이다.


하지만, 그동안의 일들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

이제 2025년을 마무리하고 정리하며 많은 어른들이 했던 말을 내뱉고 있다.


"사람을 믿지 말자."


컨설팅, 병원일, 마케팅 일을 하며 아군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했다.

내 이득보다 함께 나눌 수 있는 걸 먼저 생각했다.

그런데 결국 다른 사람들이 느끼고 말하던 것처럼 나는 실패했다.

믿는 사람이 상처받고 바보되는 세상에서 나를 믿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각자의 연말은 모두 다른 생각을 할 것이고, 각자 다른 정리를 하고 있을것이다.

누군가의 오른팔? 2인자? 그걸 나름 행복하게 생각하고 즐기던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들이 정해놓은 어떤 한계에 부딪힐 뿐이었다.

나의 2025년은 잘하는 게 하나도 없던 나, 그리고 실패의 아이콘을 정리하며 마무리한다.


브런치를 시작한 건 2025년 가장 행복한 업적(?)이었다.




여러분의 2025년도 아름답게 마무리하시고, 2026년 더욱 행복한 한 해 만드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전 14화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