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1월23일

by 로건리

14년 몸담았던 병원을 나온 이후

허탈함과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두 달 정도 힘든 시기를 보냈었다.

그때 목사님의 설교말씀 제목이 "그럼에도 불구하고"였다.

(김현철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 좋아했었는데..)

사람을 믿지말고, 사람에게 의지하지 말고 말씀을 붙들어라!

뭐 이런 내용이었다.


나는 믿음이 그렇게 강한 사람은 아니라 그냥 설교가 좋을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 독수리가 날 수 있도록

어미 독수리는 높은 곳에서 아기독수리를 던져버린다고 했던가?

아무튼 독수리가 이륙하듯 날아오르라는 말씀이 남았다.


그리고 그 이후 마음이 차츰 안정되었다.

나도 아기 사장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첫 발이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또 지나가면서 나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고,

6개월이라는 시간 내에게 해야할 일들을 하루 단위로 쪼갰을 때,

아직은 소화하기 벅찬 분량을 쳐내고 있었다.


그리고 어제부터 몸에 염증 반응들이 올라왔다.

어제는 글도 쓰는둥 마는둥 의무적으로 게시만 하고 일찍 잤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염증 부위들을 체크했다.

내 몸은 나약한 인간 한마리의 몸일 뿐이였다.

통증도, 염증 부위도 잠들기 전과 동일했다.


항상 와이프의 잔소리를 들으면서도 잘 고쳐지지 않는 부분이다.

아직도 20대인 줄 아느냐고.

적당히 나이를 생각하면서 하라고.


철부지 같은 소리지만,

나는 아직도 나를 20대에 기준을 맞추기는 한다.

몸이 따라주지 못하지만 열정은 가득해서 그런가?

물론 몸을 생각해야 하는 건 맞는데,

너무나도 빠르게 변화하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몸을 먼저 생각할 마음의 여유가 없나보다.

어쨌든 쓰러지면 안되니까 오늘도 자정을 넘기기 전에 취침하는걸로!


오늘 맛보기로 첫 수업을 한 "머신러닝"

한 주제가 끝나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순간,

진도가 퀀텀점프 하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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