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n Analysis Methods
맞춤형 화장품에서, 조제관리사는 고객의 피부가 어떤 상태인지, 어떤 원인으로 현재의 피부 상태가 되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가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피부 분석 방법을 정리하고, 그중에서도 문진법을 중심으로 한 실무용 피부 진단 설문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맞춤형 화장품에서의 피부 분석은 의료적 진단이 아닌 화장품 상담 목적의 평가이며, 모든 분석 결과는 조제관리사의 전문적 판단과 설명을 전제로 활용되어야 합니다.
■ 견진법
견진법은 육안(우리의 눈)으로 피부를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피부과 의사나 전문가가 밝은 조명 아래에서 피부의 시각적 특징을 파악합니다.
붉은 기(홍조), 황달, 색소 침착(기미, 잡티), 다크서클 유무 및, 모공 크기, 요철(피부결의 거칠기), 번들거림(유분), 푸석함(건조함), 여드름, 뾰루지, 발진, 물집, 흉터 등의 유무와 형태, 주름의 깊이와 방향, 위치 (눈가, 이마 등)를 우리의 눈으로 자세히 관찰합니다.
■ 촉진법 (Palpation)
촉진법은 손가락을 사용하여 피부를 만져보고 느끼는 방법입니다. 견진법으로는 알 수 없는 피부의 내부 상태나 감각적인 특징을 파악합니다.
피부의 수분이나 유분 정도를 손으로 만져보거나, 피부를 꼬집거나 눌렀을 때 회복되는 속도와 정도를 파악하거나, 피부 표면에 열감(염증/민감성) 여부, 피지선이 뭉친 정도나 염증 부위가 단단하지, 만졌을 때 통증이나 과민 반응(따가움 등) 등이 있는지를 손끝이나 손바닥을 이용해 피부를 눌러보거나 문질러보면서 촉각으로 상태를 확인하는 진단법입니다.
견진법과 촉진법은 즉각적인 피부 상태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지만, 내부 질환이나 병변의 확진은 불가능하며, 화장품 선택의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기기 판독법 (Instrumental Analysis)
기기 판독법은 특수 분석 장비를 사용하여 피부 상태를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수치로 측정하는 방법으로, 전문 분석 기기를 사용하여 피부의 생리학적 특성을 측정하고, 데이터화하여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는 진단법입니다.
유수분도, 탄력, 민감도, 색소침착 정도를 기기로 분석하는 방법을 말하며, 피부 분석 기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전 글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 소상공인을 위한 핵심 장비 가이드」에서 다뤘으며, 본 글에서는 문진 기반 분석을 중심으로 간단히 언급하고 넘어가겠습니다.
■ 문진법
문진법은 피부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맞춤형 화장품에서는 기기 분석보다 더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고객의 주관적인 호소, 생활 습관, 병력 등을 질문하여 피부 문제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을 파악하는 진단법으로, 고객이 느끼는 건조함, 당김, 가려움, 따가움 등의 정도와 빈도, 식습관, 수면 패턴, 스트레스 정도, 음주 및 흡연 여부와 현재 사용하는 화장품 종류, 세안 방법 및 세안 시간, 자외선 차단제 사용 여부, 알레르기, 피부 질환(아토피, 여드름 등)이 있는지, 복용 중인 약물이 있는지 등을 설문지를 통해 분석합니다.
헬레나 루빈스타인은 현대적인 피부 유형 분류를 확립한 선구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는 20세기 초에 피부를 건성(Dry), 지성(Oily), 복합성(Combination), 민감성(Sensitive)의 네 가지 기본 유형으로 분류하는 개념을 도입했고, 오늘날에도 널리 사용되는 기본 분류법입니다.
하지만 '헬레나 루빈스타인 피부측정표'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 전문가의 육안 진단과 상담을 통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녀의 분류법은 아래와 같은 특성을 바탕으로 합니다.
1. 건성 피부 (Dry Skin): 수분과 유분이 모두 부족하여 건조하고 당기는 느낌이 들며, 잔주름이 생기기 쉽습니다.
2. 지성 피부 (Oily Skin): 피지 분비가 많아 번들거리고 모공이 넓으며, 트러블이 잘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3. 복합성 피부 (Combination Skin): 얼굴 부위에 따라 피부 타입이 다릅니다. T존(이마, 코)은 지성이고 U존(볼, 턱)은 건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4. 민감성 피부 (Sensitive Skin): 외부 자극에 쉽게 붉어지거나 가렵고, 트러블이 자주 발생하는 피부입니다.
이 분류법은 피부 이해의 출발점으로는 유용하지만, 맞춤형 화장품 조제에는 정보량이 부족하여 단독 사용은 한계가 있습니다.
헬레나 루빈스타인의 기본적인 분류를 보완하여 보다 정밀하게 피부를 측정하는 다양한 시스템이 개발되었고, 대표적으로 바우만 피부 유형 분류 시스템(Baumann Skin Type Indicator, BSTI)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요소를 조합하여 16가지 피부 유형으로 세분화합니다.
건성/지성 (Dry/Oily)
민감성/저항성 (Sensitive/Resistant)
색소성/비색소성 (Pigmented/Non-pigmented)
주름성/탄력성 (Wrinkled/Tight)
즉, 설문을 한 후, 피부결과가 DSPW가 나오면, 피부가 건성이고, 민감하며, 색소침착과 주름이 있는 피부라는 뜻입니다.
피부과 테스트는 자가 진단보다 더 구체적인 항목을 통해 피부 상태를 파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피부과에서 주로 다루는 주요 진단 요소인, 수분, 유분, 탄력, 색소 침착, 주름, 민감도, 모공, 여드름을 설문 문항을 통해, 현재 피부 상태에 대한 원인을 유추하는 방법입니다.
맞춤형 화장품을 선호하는 분들의 경우, 피부가 예민+민감하거나, 여드름 등 피부 고민이 있는 분들의 방문이 많고, 이 분들의 피부를 제대로 파악하려면, 일반 문진 설문 외, 피부과 문진 설문을 병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바우만 피부 테스트는 피부과 의사인 바우만박사의 저서에 자세히 나와 있으며, 하단 문항은 바우만 박사의 공식 진단 도구가 아닌, 그 분류 기준을 참고하여 제작된 비공식 자가 진단표입니다.
맞춤형 화장품을 찾는 고객일수록 민감성, 트러블 등 피부 고민을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부과 문진 항목을 일부 차용한 설문이 상담 정확도를 크게 높여줍니다.
위의 20개 문항은 병원에서 피부 진단에 활용하는 주요 기준들을 기반으로 작성되었고, 단순히 건성/지성으로 나누는 것을 넘어, 수분&유분 밸런스, 피부 민감도, 탄력 및 노화, 색소, 트러블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문진표입니다.
이러한 문진 결과는 실제 맞춤형 화장품 조제 비율과 원료 선택의 근거가 되니, 가장 필요한 문진을 선택하셔서, 업장에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무꿍은 바우만 피부 타입을 한국 피부 환경에 맞게 재해석해서, 중복합성 피부타입별 점수를 다시 산출하여, 총 24가지 피부타입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진단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진단 결과에 따라, 피부 타입/현재 피부 상태/추천 매칭 원료가 함께 도출됩니다.
이 진단 결과를 근거로, 앰플 + 추천 원료를 모듈형으로 조합하는 맞춤형 화장품 조제 방식을 실제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소 현장에서도 구현할 계획입니다.
무꿍 하이브리드 피부 진단 바로가기: http://www.mukkung.com/question.jsp
고객의 피부 상태를 파악했다면, 그다음 단계는, 이 피부에 어떤 원료를 사용할 수 있는가, 그리고 무엇을 사용해서는 안 되는가라는 판단을 해야 합니다.
조제관리사의 역할은 문진과 상담을 통해 위험 요소를 먼저 배제하고, 고객의 피부 상태에 맞지 않는 원료를 걸러내는 데 있죠.
이제 식약처가 정한 금지원료, 제한원료, 색소와 착향제의 기준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혼합, 조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