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Trends to Movement
2025년 10월 중 총 4회의 청년 대상 창업강의를 청년 마포 나루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10월 23일, 30일 첫 주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오랜만에 화장품만이 아닌 청년대상 창업 강의요청이었고, 창업 및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천연소재 및 지속가능성 기반 창업을 준비할 때 고려해야 할 내용, 그리고 태도에 대해 제가 공부하고 경험한 내용을 가지고 강의를 준비하고 진행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올 3분기에 접어들며 상반기 무꿍의 강의 및 실적등을 정리하여 관련 기관과 단체들에게 프로포절 레터를 발송했습니다.(정기적 활동으로 이중에는 기관, 단체, 학교, 바이어 등 포함되어 있습니다.) 몇몇 기관에서 강의 요청이 왔고 그중 한 곳이 바로 마포청년창업지원센터 나루였습니다.
이름에 마포가 있지만 위치는 합정역 인근으로 홀트아동복지센터 옆에 있습니다. 기관에 대한 정보가 없어 간단하게 살펴보니 인큐베이팅보다는 정보, 교육 및 공간제공에 초첨이 맞춰진 지원센터더라고요.
이곳에서는 매주 강의를 진행하고 창업부터, 직업, 자격증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9월 말 강의 미팅 요청이 와 담당매니저님과 미팅 후 나오는데, 팀장님이 인사를 건너시더라고요. 이전 마포행사에서 무꿍을 이미 경험하셨다고 하더라고요.
(마포 생활 6년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좋은 느낌으로 기억해 주는 사람들 만나다니... 앞으로도 착하게 살아야겠다 다짐하는...)
"천연소재로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도움 될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준비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천연소재와 같은 우주와 같은 범위가 넓은 소재거든요. 여하튼 요청이 그러하니 강의 핵심과 컨셉을 되도록 그 방향으로 설정하고자 작업을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 소재로 창업강의를 할 수 있는 전문강사는 전무하지 않을까 합니다. 천연 특정소재 창업 이를테면 천연소재 의류창업 혹은 천연소재 먹거리 창업 정도의 카테고리라도 정리되면 창업유경험자의 가능하기는 하나, 화장품을 최대한 배제한 천연소재 창업강의는 쉽지 않은 분야라..
1. 작은 개념의 천연소재 창업 = 친환경 = 지속가능성 기반 창업으로 개념확대
-천연소재의 종류와 재질, 방식 등은 너무나 방대, 하지만 현재 천연소재 창업이 각광을 받는 것은 친환경시대(기후위기시대의 반대급부)의 무브먼트로 이러한 개념을 확대 지속가능성 기반 창업으로 확대
-지속가능성 기반의 통념적 개념의 접근이 아닌 다른 관점의 접근시도
2. 지속가능성에 대한 개념 재정의
-발전을 방점을 찍는 지속가능성이 아닌 현상의 유지가 우선
-호혜적 관점(저개발 국가에 대한 균형 및 원조)이 아닌 동등한 공생
-마지막으로 지속 불가능성에 대한 인정
최소 이러한 다른 관점에서부터의 이해가 동반되어야 강의의 시작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첫 대면에 첫 강의인데 꼰대력 충만한 철학적이고, 분석적인 내용을 늘어놓다 보니 전부 1회 차 강의 초반반응은 별로였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발전중심의 성장은 현재 상황의 원인이고, 향후 창업을 비롯한 경제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변해갈 것입니다. OECD 국가 중 연간성장률이 5% 아니 3% 이상을 할 수 있는 국가는 없습니다. 산업분야 또한 20% 이상 고성장을 기록할 수 있는 분야는 이제 AI, 양자컴퓨터, 바이오매스를 제외하면 찾을 수 없습니다.
개인창업이나 자영업 창업은 어찌 보면 트렌드 이해와 기술적인 측면이 높다고 볼 수 있지만 결국 거대한 시장의 흐름을 벗어나서 홀로 서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수강생들에게 전체 시장변화(무브먼트)를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1. 지속가능성(친환경, 천연소재, 그린테크 등)은 이제 돈으로 환산되는 산업
-이전까지의 지속가능성 시장은 대체시장의 개념으로 주류산업에서 배제
-이상기후로 인한 위기감 고조되며 필수 주력시장으로 부각(자본, 기술, 사용화 가속)
-연간 20% 이상 성장하며 주력 산업으로 인식(포춘지 32년 100억 달러 시장으로 성장예상)
2. 기존의 레거시산업 테크기업의 지속가능 기업 및 기술로 전환
-기존 농업, 축산, 어업 등 관련 생산과 유통테크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기반 기업으로 전환
-거시산업에서 미시산업으로 확장(개인 중심의 냉온웨어, 모빌리티, 재생에너지 디바이스, 대체식량, 저수 등)
-글로벌 및 국가단위 기후 관련 정책강화(천연소재 및 농수산물에 대한 로컬보호 등)
-이상기후로 인한 식량 및 물부족 등 기후위기 -> 위험단계로 격상
일반적으로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 산업이나 시장의 경우 개인 영리 활동과는 먼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많이 남아있을 것만 같은 위험상황이 눈앞에 다가왔고 기업은 발 빠르게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업의 경우는 토양 및 수질관리를 비롯한 생산부터 가공,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전분야에 걸쳐 지속가능성을 중점으로 둔 종합관리 플랫폼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산술가능한 탄소저감 및 포집에 대한 데이터를 통해 전통적인 농산물 소비자 외 일반 기업에 이르기까지 판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통적인 생산자 - 소비자의 단면성 시장구조는 점점 사라질 것이며, 지속가능성을 기반한, 다면성 시장구조가 확대될 것입니다.(예 : 전기를 소비하는 가정에서 태양광을 통해 축적된 전기를 전력공급사에 판매하는 구조)
1. SNS 확산되며 복제(재소비) 확산. 이제 트렌드가 아닌 무브먼트
-거의 모든 산업이 마케팅이라는 툴에 갇혀 똑같은 소재와 제품과 서비스를 양산
-마치 SNS의 밈처럼 복제확산되는 재소비가 반복되는 현상
-결국 초기 강제적 트렌드를 만든 몇몇 생산자에게 그 이득이 돌아가는 구조
-프랜차이즈, 화장품 산업 등의 지속적인 창업과 폐업
-개인의 경제문제가 아닌 사회적 비용 증가로 인한 경제전반 침체
-특히 경험과 준비가 부족한 창업자의 경우 단순 재소비자로 절망반복
2. 플랫폼과 시스템을 이용하대 직접 핸들링 가능한 '핵심'을 확보해야 함
-원료의 생산, 가공, 유통 등 과정에서 경쟁력 및 오리진 확보
-제품의 생산, 가공, 유통 등 과정에서 기술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 확보
-브랜드 확립, 소통, 확산 등 과정에서 고객과 관계설정 및 채널의 톡창성 확보
-이러한 과정 내에서 창업준비단계부터 오리진을 확보하여야 재소비 탈피가능
1960년 팝아트의 거장 '앤디워홀'은 표준화된 기술의 시대은 현대를 찬양하며 개성과 창의성 그리고 예술을 조롱하며 실크스크린을 이용한 작품을 양산했습니다. 마치 공장에서 똑같은 제품을 무한으로 찍어는 내는 것처럼...
하지만 인간의 편의를 위해 무한으로 발전되던 표준기술은 역으로 인간과 자연을 파괴했고 결과적으로 개성과 창의와 천연이라는 지속가능한 요소의 필요성을 더 불러일으켰습니다.
역대 최고의 폐업률을 보이고 있는 국내 자영업 시장과 1시간마다 1곳이 폐업하는 화장품시장은 그 단편적 예로 볼 수 있습니다. SNS밈은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2~3 달이며 사라집니다. 누군가의 인생을 걸고 하는 창업이라는 도전이 이러한 밈소비와 같은 짧은 유행으로 끝내기에는 그 과정에 걸려있는 책임과 무게는 매우 큽니다.
그래서 이전과 같은 방법이 아닌 준비 단계부터 생산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시장의 트렌드와 고객니즈를 파악하고 SNS을 이용하여 홍보하는 방식의 전통적인 플랫폼 판매방식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입니다. 하지만 자본과 경험이 부족한 스타트업이 참여하기에는 그 기회는 줄어들고 비용은 증가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속성 또한 더욱 떨어질 것입니다.
생산자적 마인드와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성을 데이터화하여 소비자와 공유하며 이전과 다른 관계성을 형성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창업은 아마 시작부터 폐업을 눈앞에 둔 결과가 뻔한 게임이 될 수 있습니다.
창업을 생각하신다면 아이템 이전,
생산자적 마인드와 경쟁력 / 지속가능성 데이터(탄소저감, 플라스트 저감, 환경기여 등) / 고객을 소비가 아닌 협력자 혹은 파트너로 보는 관계설정과 유지전략 등을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