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신혼 동반자 뿡뿡이 이야기
노란 듯 노랗지 않은 계란찜과 같은 색깔. 앙증맞은 크기의 까만 네 발. 13년 전에 태어나 5만 킬로미터를 달려 우리를 만나러 왔다.
블로그에 작성했던 글 "오키나와에서 중고 자동차 구입 방법 및 후기"를 재구성한 글입니다. 주관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후기인 만큼, 오키나와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 수 있습니다.
[1] 오키나와의 중고차들을 다루는 Cross Road에서 여러 중고차 가게에서 판매 중인 실제 매물들을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 https://www.o-cross.net) 참고로 가격이 2개가 보일 때가 있는데, 더 비싼 금액이 최종 지불 금액이다 (각종 검사 및 수수료가 포함된 가격이다).
[2] 도로에 보이는 수많은 노란색 번호판 차량들이 다 케이카다. 시장 점유율도 40% 정도 된다고 한다.
[3] 중고차를 둘러보면 연식이 오래된 차가 많다. 참고로 간단한 수리 정도는 사고/수리 경력에 표시가 안된다고 한다. 가끔 본토 차량이라고 광고하는 경우도 있는데, 오키나와의 바닷바람을 맞은 중고차보다 더 좋은 상태로 여겨져 조금 더 비싸다.
[4] 가게마다 구입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연구실 친구 R의 경우에는 다른 가게에서 구입했는데 그때는 계약금을 1만 엔만 냈고 인칸도 필요치 않았다. 그리고 자동차를 가게에서 픽업하지 않고, 대신 딜러가 학교까지 배송해줬다... 내가 계약한 딜러의 서비스가 안 좋은 편인 듯하다.
[5] 다음 기회에 쓰겠지만, 1년 넘는 기간 자동차 보험이 필요했던 순간이 단 한 번 있었다. 그리고 '영어로 대화가 된다'가 '도움을 받을 수 있다'와 같지 않다는 걸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