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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푸레 Jul 13. 2016

바다 또는 파도

우도의 파도 위에 정지용님의 시를 쓰다.

바다1 / 정지용


오오오오오 소리치며 달려가니,

오오오오오 연달아서 몰아온다.


간밤에 잠 살포시

머언 뇌성 울더니,


오늘 아침 바다는

포도빛으로 부풀어졌다.


철썩,처얼썩,철썩,처얼썩,철썩

제비 날아들 듯 물결 사이사이로 춤을 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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