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와 그 밖의 소품들

by 게리

4. 플라이



샵이나 개인이 묶어파는 바늘은 개당 2~3천 원선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수입품 쪽이 훨씬 저렴하긴 하지만, 개중에는 도대체 이건 뭘까 싶은 것도 있고, 쉽게 망가져버리고 마는 허술한 플라이도 있다.

게다가 마데인 아프리카... 의 경우 소년노동 등의 껄끄러운 문제가 얽혀있는 경우도 있고...


벌레등을 흉내 낸 플라이 이름에는, 쓰인 주요 재료나 색깔등과 함께 해당 곤충의 이름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곤충이나 색깔을 부르는 방식이 우리랑은 꽤 다른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같은 영어권(영국 vs 미국)에서도 우리 눈에는 그냥 똑같아 보이는 곤충을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일도 있다.

( ~> PMD? BWO?? / What is Blue Dun? )


이는 각 나라별로,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다른 자연환경-생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어디선가 이러저러한 벌레를 형상화해 패턴이 만들어졌다는 설명을 듣게 되더라도, 정작 우리나라에는 그런 벌레가 살고 있지도 않을 수 있다는 얘기. (대신에, 그나마 좀 비슷하게 생긴 놈이 있다면, 그 벌레를 흉내 내는데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세상에는 실로 수많은 플라이 피셔들이 있어왔고 또 지금에도 계속해서 생겨나, 그동안 그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실로 어마어마한 종류의 플라이들이 있어서,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다. 우선, 이 플라이가 무엇을 흉내 낸 것인지, 또 이걸 어떤 식으로 쓸 것인지 등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나눠 볼 수 있다.




[ 구별 기준과 그에 속하는 플라이들 ]


* 수생곤충의 종류에 따라 :

메이플라이(하루살이), 캐디스(날도래), 스톤플라이(강도래), 유스리카/딥테라(파리, 모기, 깔따구 등 한 쌍의 날개를 갖고 있는 곤충들 ; 쌍시류), 담셀/드래곤플라이(실/잠자리 유충), 리치(거머리),...


* 수생곤충의 변태과정 및 생활사에 따라 :

님프(물속 애벌레)퓨파(곧 물 밖으로 나오기 위한 준비중인 번데기 : 날도래에서)이머저(수면에서 우화 할락 말락)크리플(우화 실패로 껍질에서 다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로 죽어버린)(아성충)스피너(번식이 가능한 완전한 성충), 스펜트(수명이 다해 물에 떨어져 죽어가는. 날개를 편 상태...)


* 테레스트리얼(terrestrial) : 물에 빠진 개미, 거미, 메뚜기, 딱정벌레류, 매미... 등과 같은 육상곤충들



담수무척추 수생곤충 / 하루살이, 날도래, 강도래 / 날벌레꾼의 곤충학



* 정체가 좀 애매하긴 하지만 뭐 어쨌든 고기들이 달려드는 : 스티뮬레이터, 인트루더, 포퍼 등


* 스트리머 : 물고기를 흉내 낸 플라이


* '드라이' : 수면에 띄워서,

'웨트' : 물속에서 운용되는 플라이 전반을 부르는 말. (위의 스트리머도 여기에 속함)


기타 등등...


앞으로도 수시로 툭툭 튀어나오게 될 이런저런 새로운 플라이 이름에 익숙해지려면, 틈틈이 이것저것 계속해서 많이 찾아보고 공부해둬야 한다... 자, 백문이 불여일견이리니~





하루살이의 각 단계별 모습과 그것을 흉내 내어 만든 플라이들
날도래
깔따구

* Types Of Fly Fishing Flies - Your Beginner's Guide



* 1861 FLIES by KEN SAWADA

* Flybox - Fly Fishing the Sierra

* Patterns | Global FlyFisher

* FLY FINDER | FlyFisher ONLINE

* 2024 Solitude Catalog

* Trout - Google Play 북


참고로, 두고두고 볼 만한 사이트 몇 곳을 링크해 본다.

슬쩍 봐도 가짓수가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은 이건 새발의 피...ㅋㅋ ^ㅠ^

그래도 위의 구별방법 등을 참고로 잘 살펴보면 나름 얘네들도 몇 가지 유형으로 나뉨을 그리 어렵지 않게 캐치할 수 있을 것이다.






막연히 사람 눈에 예쁘고 그럴싸해 보인다고 해서 꼭 물고기도 그렇게 보는 건 아니며, 어제 잘 먹혔다고 해서 오늘도 잘 먹힐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 그때그때 상황에 맞추어 적절한 크기와 모양, 색깔의 플라이를 고르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 나가야만 한다.


이렇게 플라이를 만드는 걸 '타잉'이라고 부른다. 갖가지 재료들을 낚싯바늘에 고정할 때 실로 감아서 묶었기 때문. 손재주와 눈썰미가 있다면 그냥 처음부터 책이나 유튜브 같은걸 참고로 직접 만들어 써도 된다. 감이 좀 부족한 것 같다면 전문가가 묶어서 파는 훅을 샘플로 몇 가지 구입해 따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 국내는 이 두 곳을 강추! 짝퉁바늘의 플라이 뱅크 | 리버플라이 플라이 훅 )





5. 그 밖의 것들



* 편광안경 :

맨눈일 때 보다 물속을 잘 들여다볼 수 있어 물고기의 존재여부와 상태 등을 파악하기 수월해지는 장점도 있지만, 날아오는 낚싯바늘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초보자일수록 꼭 필요하다. (괜히 그냥 폼으로 쓰고 다니는 게 아니다. 캐스팅 시 플라이 속도는 100km/h를 가뿐히 넘기기도 한다. 만약 그걸 맨눈에 맞는다면...! )

낚시 중 장시간 착용하고 있게 되므로, 평소에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쓰고 다닐 때 어지럼증 등 눈이 예민했던 편이라면 자신의 눈에 잘 맞는 안경을 구해야 한다. 메이커나 색깔등 개인의 기호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는 부분이지만, 아무리 저렴한 것이더라도 편광필터만 제대로 붙어있다면 기능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다.

썼을 때 빛이 새어 들어오지 않고 시야 전체를 완전히 가리는 형태가 좋다. 칼라는 브라운이나 회색 계열이 완전히 까만 알보다는 밝아서 흐린 날이나 어두울 때 조금 더 유리하다.

수시로 꼈다 벗었다 해야 한다면, 강 한가운데서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분실방지용 끈 등을 걸어놓기도 한다.



* 훅 박스 :


플라이 모양이 변형되지 않도록 잘 보관하려면 훅 박스가 필요하다. 언제 어떤 플라이가 혹시 또 쓰일지 모르니, 나름대로 정리해 놓은 훅 박스를 두세 개 정도씩 함께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처음에는 크면 클수록 이것저것 많이 담을 수 있어 좋을 것 같지만, 막상 다니다 보면 늘 쓰는 것만 쓴다던지 하게 되어서 꼭 그렇지만도 않기도.


플라이 낚시꾼의 훅 박스를 열어보면 그 사람이 어떤 낚시꾼인지를 금방 알아볼 수 있다. 언제, 어디서, 무얼, 어떻게 낚는지에서부터, 심지어는 그 사람의 성격이나 낚시경력(경력과 실력은 별개겠지만...ㅋ) 같은 것도 충분히 엿볼 수 있는...


이렇게 다이소 약통 같은 걸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 뜰채 :

큰 고기는 랜딩 전에 어느 정도 힘을 빼 제압하거나, 물속에 잠긴 상태로 두고 낚싯바늘을 처리하는 편이 좋다. 안 그럼 사방팔방 펄떡대서 곤란해질 수도. (배스처럼 주둥이에 손가락을 넣어 쥐는 경우도 있지만, 묵직한 고기일수록 꼬리 쪽을 확실하게 쥐어야 악력을 제대로 쓸 수 있다. 물가까지 끌고 나가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배 쪽을 안아 조용히 들어 올리는 쪽이 요동을 덜 친다고...)


사람 손으로 직접 잡으면 화상을 입는다는... 도시괴담이 꿋꿋하게 전해져 내려오고 있지만, 실은 점액질로 보호되고 있던 피부 표면이 긁히거나 손상을 입어 그곳에 수생균-물곰팡이-이 번창한 것이다.

이는 물고기의 건강상태와도 큰 관계가 있는데, 높은 수온이나 오염된 물 등으로 컨디션이 극도로 나빠진 상태에서 몸의 저항력마저 떨어져 그렇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산란활동이 끝난 후 바닥을 파기 위해 사용했던 몸의 피부 일부분이 벗겨져, 그곳이 허옇게 변해있다 죽는 것도 이런 경우...


결론은, 매끈한? 손이라면 잠깐은 만져도 괜찮다. 다만 차가운 물속에서 방금 건져낸 물고기를 36.5도의 따뜻한 손길로 그것도 물 밖에서 이래저래 만지고 쓰다듬는 일은 피하는 게 나을 거라는 건 쉽게 납득이 갈 것이다. 물고기를 쥐기 전에 손을 잠시 물속에 담가서, 손 표면의 온도를 조금 떨어뜨림과 동시에 손바닥과 물고기 피부 점막사이에 얇은 수막을 한 겹 더 형성시키는 것이다.


혹시라도 물고기가 많이 다칠까 봐, 미늘 없는 바늘에, 거기에다 뜰채를 더하는 거라면... 차라리 '바늘 빼기'를 쓰는 쪽이.

그럴싸한 연출 촬영을 위한 것이라면 그건 또 그것대로... (어떤 땐, 이게 낚시가 목적인건지 인스타가 목적인건지...)

무겁기만 더럽게 무겁고 멋대가리라곤 1도 없는 실리콘 뜰채 같은 걸 왜 쓰라는 건지,...

(마치 강태공처럼, 바늘 끝을 부러뜨린 훅으로 드라이 낚시를 즐기는 플라이 낚시클럽이 외쿡 어디엔가에는 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 웨이더 :

강이나 계곡을 구석구석 탐험하고 다니려면 어느 정도 물에 젖게 될걸 예상해야 한다. 고기가 머무는 곳까지 가까이 다가가려면 장화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낄 때가 많다. 그럴 때 필요한 방수 바지로, 허리까지 오는 것과 가슴까지 올라오는 것이 있다. (한여름에는 반바지나 레깅스 차림에 '웨트 게이터'라는 걸 착용하기도 한다.)

습기가 덜 차는 고어텍스라든가, 겨울철 체온유지를 위한 발포고무나 네오프랜 등, 특수한 소재를 써서 만든 웨이더는 꽤나 고가이지만, 비록 고급품이라 해도 제대로 잘 관리하지 않으면 수명은 그리 길지 않다. (일종의 소모품 개념으로 생각해야...)


장화가 붙어 나오는 웨이더와 달리 발부분이 버선형태로 된 것은 전용 신발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

신발창이 펠트로 된 것은 이끼등으로 미끄러운 돌 위를 걸을 때 도움이 되지만, 진흙언덕 같은 곳에선 오히려 더 미끄러울 수도 있으니, 안심하지 말고 물가에선 늘 언제나 조심조심할 것. 또 아무 곳에나 풀썩풀썩 앉아 빵꾸를 내는 일이 없도록...^^;

(펠트 바닥에 금속으로 된 못('스터드'라고도 부른다)을 추가로 박아 놓은 신발도 있고, 필요에 따라 밑창을 고무재질로 바꿔 끼울 수 있는 신발도 있다. 겨울 등산에 쓰이는 '아이젠'이나, 접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지팡이-웨이딩 스틱-가 있다면 바닥이 미끄러울 때 아주 큰 도움이 된다.)


낚시 다녀오면 그늘에서 잘 말릴 것. 버선도 꼭 뒤집어서. 안 그럼 그 냄새가... ;;;;


바닥상태나 수심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는 곳이나, 몸을 제대로 가누기 어려울 만큼 물살이 센 곳에서는 절대, 절대로 무리해서는 안된다. 고작 물고기 몇 마리나 잡자고 소중한 목숨을 걸어야 할 이유는 없다...

가슴까지 올라오는 웨이더를 입었을 때에는 반드시 허리벨트를 착용토록 한다. (넘어졌을 때 혼자서 못 일어나는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군데군데 수심이 깊은 포켓이 산재한 곳에서 낚시를 한다거나 물이 불어 급류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그래도 때려죽여도 낚시를 해야겠다면 구명조끼 착용을 적극 권장...


한편, 웨이딩 신발 밑창의 소재로서 펠트가 좋은가, 아니면 비브람과 같은 특수고무 밑창이 좋은가 하는 부분에는 논란의 여지가 다소 있다.

비록 계류의 미끄러운 바위를 오가는 데에는 펠트창만 한 게 없다고는 하지만, 수중 생태계에 있어서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끼(조류)들을 수세미로 문지른 것처럼 벗겨내 버리게 되며, 또한 펠트창의 성긴 틈새로 외지의 수중생물이나 식물씨앗등을 옮길 가능성도 있어서, 미국에는 펠트창의 사용이 금지된 수역도 있는 실정이다.



* 클리퍼 + 핀 온 릴 :

낚싯줄 자르는 손톱깎기 같은 것. 자주 쓰기도 하지만 잃어버리기도 쉬운 물건이다 보니, 주욱 잡아당겨 쓰고 그대로 놓으면 도르륵 말리는 소형 리트랙터 - 핀 온 릴 과 결합해서 많이들 쓴다. 모자챙에다 끼우는 골프용 마커 자석... 같은 걸 쓰는 사람도 있는데, 자석이라면 다 쓴 플라이 같은 걸 잠깐 붙여놓을 수도 있는...



* 포셉 :

입 안 깊숙이 박힌 바늘 빼기용 집게. '피싱 플라이어' 같은 걸 대용해도 된다.



* 리더 펴개 :

특히 겨울철, 코일링으로 자꾸 돌돌 말리는 리더를 가죽이나 딱딱한 고무 같은 재질 사이에 끼워 당겨서 마찰열로 리더를 펴줄 때 사용한다.

비슷하게 생긴 것으로 '아마도우(amadou)'라는 것도 있는데, 이쪽은 푹 젖어버린 드라이 플라이에서 물기를 짜내기 위한 스펀지... 같은 거라 보면 된다. 특수한 종류의 버섯 섬유질을 이용해 만드는 천연, 수제품으로 꽤나 고가?이지만, 그냥 간단히 마른 휴지... 같은 걸로 대신할 수 있다.

(나일론 리더는 낚시 한두 시간 정도 전에 미리 물에 담가 놓으면 코일링이 많이 줄어든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 플라이 패치(훅 패치) :

낚시 중 플라이를 교환하게 되면 쓰던 플라이를 다시 훅 박스로 원위치하기 전에 잠시 보관하거나 좀 말려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사용하는 패치. 사용하는 플라이가 그리 많지 않다면 이걸 그대로 훅 박스 대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양털가죽이나 폼으로 된 패치를 손이 잘 닿지만 낚시나 이동 중 걸리적거리지 않을 위치-주로 가슴 위쪽 명찰 다는 곳쯤-에 붙여둔다.

하얀색의 양털패치는 멀리서도 단박에 플라이 낚시꾼임을 알아볼 수 있는 이름표... 같은 느낌도.



* 플라이 부력제 :

드라이 플라이의 부력 증강을 위해 사용하는 젤이나 가루.

플라이를 가벼운 깃털로 만들더라도 처음에는 물에 잘 뜨지만 차츰 젖으면서 결국에는 가라앉거나 반쯤 잠긴 상태가 되곤 한다. 님핑이라든가 웨트 낚시만 한다거나, eva폼과 같은 소재로 만들어서 물에 젖지 않는 플라이를 쓴다면 굳이 없어도 무방...

휘발성이 강한 용제에 녹인 파라핀이나 불소-실리콘 계열의 오일, 젤... 등을 상품화해서 팔고 있으며, 비슷한 성분의 차량용 발수제, 자전거 축 구리스...(?) 등을 대용으로 쓰는 사람도 있다.

통에 플라이를 집어넣고 흔들어 습기를 제거하고 부력제를 묻혀주는 '셰이크' 류에는 제습용 실리카겔과 발수효과가 뛰어난 불소수지 파우더 등이 쓰인다고. 사용이 간편하게 스프레이식으로 된 것도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모두 화학제품인 관계로, 친환경... 그런 것과는 거리가 있다. 더구나 PTFE 파우더라면 곧바로 미세(나노...)플라스틱...ㅠ.ㅠ)



* 디글리서, 싱킹액 :

리더나 티펫에 손에서 나온 기름이나 부력제가 묻게 되면 물에는 더 잘 뜨겠지만, 물속에서 수면을 올려다보면 그림자나 굴절 등으로 인해 그 존재가 더욱 도드라져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물고기에게 들키기 쉬워진다. 그럴 때 사용하는 기름제거용 물품.

진흙이나 규조토 등의 미세한 분말로 흡수시켜 닦아내거나, 계면활성제나 중성세제등으로 친수성을 높여서 표면장력을 무력화시키는 식. 부력제와는 완전히 반대의 개념이다.



* 마커 :

순수파?들 사이에서는 이걸 쓰면 반칙이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물속의 상황이라든가 물고기의 입질을 캐치하는데 지대한 도움을 주는 물건. 다른 말로 '찌'.

형광색으로 칠한 스티로폼 볼이나 접착식 테이프 형태도 있으며, 눈에 잘 띄는 색깔의 가벼운 얀 같은 것으로 만들기도 하고, 메뚜기나 캐디스 같이 부력이 좋은 플라이를 위쪽에 묶어서 마커 대신 사용하기도 한다. 님핑의 경우 리더의 일부분에 색깔을 넣어 입질 파악이 용이하도록 만들기도 하고 코일모양의 '인디케이터'를 사이에 연결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 좁쌀봉돌 :

깊거나 물살이 있는 곳 등에서, 님프나 웨트 플라이를 원하는 수심층으로 빠르게 내려보내기 위한 목적으로 주로 사용한다. 텅스텐 등 비중이 무거운 금속가루를 마치 기름찰흙?처럼 뭉쳐서 붙일 수 있는 '떡납(putty weight)'이란 것도 있다.



* 스트리핑 가드 :

손가락이 줄에 쓸리지 않도록 끼는 골무.

큰 고기와 파이팅 하다가 다치기도 하지만, 낚시 끝나고 나면 나도 모르는 새 손가락이 쓸려 따끔거릴 때가 있다. 스트리핑(플라이에 움직임을 주기 위해 줄을 잡아당기는 것)할 때나, 특히 겨울철...



* 라인 트리트먼트 :

플라이 라인의 사용시간이 늘어감에 따라, 표면이 미세하게 갈라지고 거칠어지는 것을 약품으로 코팅해 매끄럽게 만들어 준다. 비거리의 증대가 주목적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수명연장을 위해 쓰이기도 한다.

(이 종류는 리더나 티펫에는 안 씀. 플라이 라인에만...)



* 스토먹 펌프 :

잡은 물고기가 무얼 먹고 있었나 알아보기 위해서, 스포이트처럼 생긴 펌프로 강제로 물을 집어넣어 위세척... 배를 가르지 않고 내용물을 살펴볼 때 사용한다.

먹기 위해서, 랜딩 후 곧바로 곤봉등으로 머리를 가격해 이미 죽은 상태라면 굵은 빨대모양의 기다란 스푼... 을 이용해 속을 긁어내기도 했다(이건 영국식. 외래어종은 캐치 앤 릴리즈가 엄격히 금지되어있다....)



* 수온계 :

낚시와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잘 깨지지 않도록 금속제 케이스에 들어있는 온도계가 낚시용으로 주로 쓰인다.



* 조그만 쓰레기통 :

티펫이나 리더의 자투리 같은걸 담아 올 수 있도록... 낚싯줄 전용 쓰레기통도 나와있지만, 굳이 그런 게 없더라도 호주머니에 잘 넣어뒀다가 집에 와서 버리자.

낚싯줄이 자연상태에서 분해되려면 아주 오래 걸린다고 한다.

특히나 흡연자라면, 재는 그냥 털더라도 필터만큼은 꼭 담아 오자.

이것저것 다 써봐도, 결국 이만한 게 잘 없더라는...ㅋ



*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수납할 적당한 크기의 가방 또는 조끼 :

양팔을 자유롭게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낚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잡다한 소품들을 흘리지 않고 잘 가지고 다니기 위한 용도.

조끼도 입기가 더운 한여름에는 자잘한 소도구들을 인디언 목걸이처럼 엮어서 그것만 걸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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