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시스템 3가지

OMS → WMS → TMS

센터와 매장 모두 규모와 자동화의 도입 수준의 차이는 있어도, 상온/냉장/냉동 보관, 픽패킹, 출고할 수 있는 인프라와 함께 물류 시스템이 요구된다. 물류에서 사용되는 기본 시스템 3가지를 들자면 주문정보를 상황에 따라 통합, 분배 관리하는 OMS(Order Management System) → 창고와 재고 관리하는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 → 배송 경로를 수립하는 TMS(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가 있다. 

1. OMS + 오더메이드

최적의 주문정보를 처리하는 OMS는 주문이 들어오면 주문 데이터를 각각의 인프라에 전달한다. 배송계획을 미리 수립하도록 TMS, 주문 물량만큼 빠져나간 재고를 관리하기 위해 WMS, 그리고 상품을 픽패킹하도록 해당 단말기에 주문 내역을 제공한다. 이때, 점포기반에 차별화된 서비스로 오더메이드를 고려할 수 있겠다. 주문 데이터에 즉석식품 제조 및 생선, 고기손질, 샐러드 마음대로 담기 등 맞춤형 주문 옵션을 부여하여 고객에게 임팩트를 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인스타 카트는 채팅으로 쇼퍼와 소통 가능한 기능을 두어 주문한 물건이 없을 때 원하는 대체상품을 지원하거나 주문 시 빠트린 물건을 추가로 부탁한다. 

                     고객과 쇼퍼간의 상품 요청 및 없는 상품 대체 채팅 (출처:인스타카트 소개영상)

2. WMS 상품 찾기 고도화

매장에서는 온라인 재고만 관리하지 않기 때문에 WMS를 별도로 쓰지 않고 자동화된 매장에 설비를 함께 관리하는 WCS(Warehouse Control System)을 사용한다. WMS, WCS는 센터와 자동화된 점포에서 발생하는 업무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하는데, 상품정보 및 재고 정보와 연동되어 진열된 상품의 위치 파악 및 분실을 예방한다. 롯데마트는 피커의 단말기에서 피킹 할 상품을 선택하면 매대에 설치된 전자가격표시기 ESL(Electronic Shelf Label) 불빛이 깜박여 알려준다. 월마트는 매장이 상품 위치정보를 고객에게도 전달하여 원하는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3. TMS 빠른 배송 지원 

최적 배송경로를 수립하는 TMS는 1톤 소형 화물차의 적재율과 배송 밀도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최대 30 토트를 실을 수 있는데 5토트를 실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곳에 배송한다면 운영 효율이 나지 않기에 한정된 시간 안에 최대의 배송 건수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동일한 권역 내에 배송지를 묶어 밀도를 촘촘하게 구성하는 것이다. 이처럼 배송 밀도를 좁혀 배송지를 가깝게 최적화하고 주거 밀집지역의 주차 공간 높이, 엘리베이터 유무와 같은 데이터와 실시간 도로 상황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도 챙긴다. 고객 주문부터 배송되기까지 상품과 데이터가 끊김이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서 고객에게도 각각의 상황에 맞게 주문 시점부터 배송 완료까지 알림 형태로도 전달된다. 이러한 시스템 간의 원활하게 흐르는 데이터는 고객 분석 시에 기반이 되며 배송의 투명성과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