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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릇 Feb 09. 2022

와인 고르기

검색과 탐색사이

사람마다 취향 다른 와인을 어떻게 찾을까? 가까운 매장에 가서 와인을 고른다. 고객께서 쪼그리고 앉아 와인 앱으로 정보를 찾아보고 있다. 두 손 가득 컵과일과 치즈를 안고서 와인을 둘러보시는 고객도 보인다. 점원에게 묻고 설명을 듣던 고객은 좀 더 저렴한 것을 원하신다. 원하는 와인을 찾으셨을까?      


나 역시 고민이 되어 둘러본다. 꽤 고급 와인이 보인다. 고급 와인은 얼마나 맛이 다를까? 궁금하지만 와인을 많이 마셔보지 못했기에 그 풍미를 구분할 수 없을 것 같다. 제대로 맛을 보지 못할 바에야 적당한 가격대 와인을 먹기로 한다. 지인이 추천해준 와인이 매장 어디에 있는지 찾기 시작한다. 검색 결과 없음이다. 이쯤 되니 귀찮다. 레드와인 진열대에서 맘에 드는 와인을 골라 계산대로 간다.    

              

나에게 맘에 드는 와인이란 맛보다도 향이 풍부한 것을 좋아한다. 아직 오픈하지 않은 와인을 세워두고 식사를 하다 떨어뜨려 병이 깨졌는데 향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다. 향이 풍부한 와인! 프랑스 지역에 피노누아 품종이면 좋겠고 달지 않고 입에 착 붙는 와인이면 되겠다.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입맛에 딱 맞는 것을 찾았으면 한다.      


처음 와인을 고를 땐 지인 추천을 받거나 유튜브 인스타 같은 SNS 또는 검색에 시간을 쏟았다. 이럴땐이와인 네이버밴드에서 추천을 받았다. 여러 사람이 추천하는 것만큼 안심이 된다. 해당 와인을 내 주변에서 살 수 있는 매장과 연결된 온라인몰이나 wine-searcher에서 검색한다. 관련 정보와 평점은 필수 앱인 ViViNo에서 확인하고 태어난 해를 나타내는 빈티지 정보를 Robert Parker에서 확인한다. 이러한 채널의 장점을 한 번에 모아져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 포도주의 풍미를 좌우하는 떼루아르를 빈티지별로 느껴 볼 수 있는 경험이 더해지면 딱이다. 


다양한 맛을 경험해야 그 안에서 중심을 잡고 풍미를 느낀다. 맛을 모르면 고급 와인과 저가 와인 가격 의미는 없다. 와인을 선택하면 해당 포도밭의 기후, 지형, 토양의 정보와 함께 향과 맛 느껴볼 수 있는 시음을 할 수 있는 곳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때때로 정기 구독하거나 공동구매로 세트를 구비한다. 갑자기 모임이 생겼거나 선물로 와인을 준비해야 할 땐 온라인으로 주문한다. 전통주 이외 술은 픽업만 가능하기에 내가 있는 곳 가장 가까운 매장에서 “피노누아”를 검색하여 주문하고 픽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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