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물크런 것이
서로 꼭 같은 것이 만나 사랑을 하는 것이
한 발짝 한 발짝 서로의 발자국을 따라가고
그대가 돌아보면 배시시 멋쩍이 웃고
흰 밥을 먹고 흰 똥을 누듯
서로를 담고 서로를 뱉는다.
내게 필요한 게 무언가 추려
가만 짐을 싸보니
짐이 꼭 하나다.
이것을 메고 느린 걸음으로 그대를 따라가는 것.
그대가 앞서간 길에만 이슬이 붙어 반짝이는 것.
절룩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