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 층은 되어 보이는 상가가 있다.
바로 앞에 사차선 도로가 있고 그 앞에 상가가 서있다.
이 틈바구니에 내가 있다.
고개를 들면 하늘이 있다.
한 평 땅도 누구의 것이다. 서울, 강남,
건물과 건물의 틈은 딱 다섯 걸음.
나는 이곳에서 너와 계약을 한다.
나는 이곳에서 홀로 가난을 쥔 놈이니,
너는 나의 것이다.
천양 넓고 값지고 귀한 것 천지인 세상에서 딱 이 다섯 걸음.
목 아프게 올려보아도 좋다.
너만은 나의 것이다.
절룩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