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는 해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하여,
바닷물은 밀려만 오는 것이 아니다.
망망한 벌에 바닷물이 다시 오기를 기다리며 갯바위의 굴은 단단히 여문다.
밀려드는 충만함과 다시 빠져나간 기다림이 살에 긴장을 심는다.
출렁임을 담는다.
출렁임에 굴이 여문다.
고여있는 것은 나태를 낳는다.
사람에도 다가옴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사람아.
나를 다시 출렁이게 해라.
나를 여물게 하라.
절룩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