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엽서시

12월 14일 표준어 개정

by 엽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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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르다, 이쁘다, 잎새라는 말이

그야말로 초등학교 5학년 물빛 같은 말이

찰지다, 고프다

떡볶이 가게 아주머니 앞치맛빛 같은 말이

표준어가 되었다.


꼬리연도

'이크!'하는 놀람이

또 표준어가 되었다.


노라네,

동그라네,

그리고 조그마네,

아이의 오므라든 입술 같은 말.


노랗네,

동그랗네,

그리고 조그맣네,

젊은 아이엄마 같은 말이 또,


말아,

말아라,

말아요,

외할먼네 목소리 같은

아니면 또 유치원 선생님 같은 목소리도 표준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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