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아닌 저녁.
잠실나루에서 강변을 향하는 2호선 전철.
운행 방향의 오른쪽 좌석에 앉아 석양을 본다.
사바나의 그것보다 시뻘건 것을 본다.
오늘도 죽, 아니
좆되지 않고 하루를 살, 아니
견뎠다.
내일도 이맘때쯤 다시 봐도 좋겠냐고.
다시 또 하루를 견디겠냐고.
절룩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