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출구로 내려가는 계단 옆 배수로에서 반짝이는 것을 보았다. 동전이다. 500원이다. 아하, 걸려서 나오지 않는 것을,
아하, 손가락을 넣어 비뚜름히 눕혀 빼낸다, 빼낸다, 빠진다!
동전에 깔려있던 플라타너스 씨앗이 손가락에 묻었다. 손가락을 비비니 떨어진다. 아니,
난다.
바람이 맵찬데 그것을 올라타고 훌쩍, 타고 날아버린다.
나는 동전을 주웠는데, 쭈그리고 앉아, 너는 그렇게 날아서 어디를 가니?
절룩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