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의 대가리를 똑, 따고
또 다른 선인장의 뿌리를 뚝, 분질러
접붙여놓으면
한 식물이라도 된 것처럼
참 잘 산다.
사람은 접붙은 사이라도
서로 상처를 맞붙인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선인장은 물이 적어도 산다.
원래 그렇게 살았던 것처럼
절룩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