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떨어진 꽃잎 앞에 앉아

by 엽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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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그 순간이

내 사랑의 꽃봉오리가 가장 벙글어졌던 순간이었다.

다음 순간부터 내 모든 시간은 추락이었다.

별이 돌이 되어 떨어지듯

매 시와 분과 초가 발등에 부딪혔다.


목련이여.

한 장 한 장 꽃잎을 줍다 그만

더는 주울 생각도 않고 쪼그려 앉아 있네.

줄줄 흐르고 있는 향기만 맡으며 쪼그려 앉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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