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꽃잎 앞에 앉아
이별의 그 순간이
내 사랑의 꽃봉오리가 가장 벙글어졌던 순간이었다.
다음 순간부터 내 모든 시간은 추락이었다.
별이 돌이 되어 떨어지듯
매 시와 분과 초가 발등에 부딪혔다.
목련이여.
한 장 한 장 꽃잎을 줍다 그만
더는 주울 생각도 않고 쪼그려 앉아 있네.
줄줄 흐르고 있는 향기만 맡으며 쪼그려 앉아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