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의 새
by
엽서시
Sep 26. 2022
새야, 비는 그친단다
새는 내 말을 듣지 못하는 듯이―
새야, 내일도 날이 있지 않겠니
새는 내 말을 알지 못하는 듯이―
두들기는 비의 무게를 견디기에,
가녀린
새의 날개는,
나조차도 몸서리치
는데...
그러나 내 말을 듣지 못하는 듯이―
나를 알지 못하는 듯이―
새는 간다
빗속을 간다
나는 그것이 원망스러워
울고 만다
keyword
날개
새
비
Brunch Book
낙동강 참외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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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推敲), 두드린다와 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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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을 추억할 그 어느 때
22
빗속의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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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 떨어진 뒤웅박
24
처서(處暑)가 왔다
낙동강 참외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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