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 24601

무명이 쓰고 GPT가 그리다

by 엽서시

나는 매일 아침

교수형의 꿈을 꾼다

일백여든한 가지의 죄

그중 가장 큰 죄는

살아있다는 것.


차 안에 실린 내 몸은

흔들리며 흔들거리며

섰다 멈췄다를 반복하며

형장으로 간다

빨간불과 녹색불이 교차하는 형무소의 복도

-차라리 오늘 매어 달아 주었으면…

그러나 오늘도 유예!


어째서? 놀란 내 모가지를

승강기가 사무실로 실어다 나른다 결코 유예

되는 일 없는 무기 유예의 벌.


-그래도 내일은 혹시 모르니…

기대는 수인(囚人)의 옷처럼 퍼렇다,

눈을 뜨고 나면 기대처럼 퍼런 새벽.

차는 묵은 기침 끝에 발을 굴리고 나는 집행의 꿈에 올라 형장으로 향한다


ChatGPT Image 2025년 5월 5일 오후 02_38_3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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