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이 쓰고 GPT가 그리다
-바다에서 햇빛이 닿는 깊이는 바다 표면에서 약 200m 정도라고 한다
내가 전화로 네게 늘어놓던 내 하루는
거품이었다, 내가 덧칠해놓은 색깔이었다
썩 걷어내고 나니,
(흥, 하고 코웃음이 날 정도로)
볼 만하다
사실 이렇게 빛깔이 없는 것이 내 하루의 원래 색깔이 맞다
돌이켜보니 그렇다
그러니까 너는 나를 이 심해(心海)에서 건져다 잠시 바다 표면으로 올려다 주었던 것이지,
파도, 하얀 포말과 부서지는 물방울들의 빛깔이 울렁거렸어,
세상이 온통 빛과 빛깔과 물거품 같은 시간들 천지였지,
그래서 하루종일 물새처럼 깔깔거리고 웃었잖아, 온종일 그렇게 웃고만 있을 줄 알았어,
-어때, 다시 가라앉고 있는 지금?
글쎄, 서운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빛깔들 일부는,
아주 조금이라도 훔쳐다 내 빛이라고 우기고도 싶기도 하여
이렇게 나는 해저(海底)에서도 어째선지 푸른 초롱 하나만은 단단히 쥐고 있는
저 심해어(心海漁)의 마음을 이해할 것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