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이 쓰고 GPT가 그리다
1.
사랑은 벌레다,
지독스러운 것.
엉겨 붙고, 달라붙고, 문득 방안까지 쫓아와 천장에도 매달려 있는,
이기적일 정도로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것.
밟으면 밟히는 대로, 누르면 눌리는 대로
짓이겨 있다가도
돌연 심장을 누르는 것.
지독스럽게,
없는 곳에도,
없어야 할 곳에도,
그 사람이 세상을 뒤덮고 있는 것을 나는 보았다,
이제 뒤쫓아 잡으려 해도,
잘못했어, 말하려 해도,
무얼 해도
나는 이미 늦기만 했다.
2.
아…
가만 입을 벌린 채, 숨을 쉬고 있으면
들어오고 나가는 것
모든 것이 후회롭다.
아…
나는 아직도 너를 꽁지에 매단 채
살고 있구나.